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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찰사 이자건이 화량에 새로 첨사를 택하여 보낼 것을 청하다.
경기관찰사 이자건(李自健)이 아뢰기를,
“화량(花梁)은 거진인데 첨사 홍담(洪潭)이 연소하니, 당상관 중에 물망이 있는 사람으로 택차하여 여러 진을 검찰하게 하고, 또 소금 굽는 군사를 제하하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하니, 그대로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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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해 오는 왜인의 처치에 관해 전교하다.
전교하였다.
“왜인이 중국인과 서로 통하여 작적하며 중국에 왕래하다가 제주에 표류해 오면 쫓아내는 것이 옳은데 지금 이들을 잡아 보냈으니 옳지 않다. 또 해남현감(海南縣監) 변협(邊恊)은 공을 좋아하여 병으로 죽은 왜인의 목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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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사 홍담이 왜구에 관해 장계하다.
사은사(謝恩使) 홍담(洪曇)의 장계에,
“…… 또 ‘남방의 소주(蘇州)·송강(松江) 소속인 상해(上海)·가정(嘉定) 등의 고을과 강동(江東) 지방에는 왜놈들의 도적질이 해마다 그치지 않아, 사람들을 죽이고 가옥을 불태우고 공장(工匠)들을 잡아가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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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헌 홍담 등이 통신사 파견의 불가함을 차자하다.
대사헌 홍담(洪曇) 등이 차자를 올렸다.
“신하의 잘못은 독단보다 큰 것이 없고 임금의 잘못은 편청(偏聽)보다 더 중한 것이 없습니다. 독단하게 되면 나라를 이롭게 하려는 뜻을 지녀도 천박한 견해의 실수가 있게 마련이고 편청하게 되면 성효(成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