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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이 유음을 내려 신민에게 답하도록 재차 계청하다.
영중추부사 심수경(沈守慶), 좌의정 김응남(金應南), 우의정 정탁(鄭琢)이 백관을 거느리고 유음을 내려 신민에게 답하도록 재차 계청하니, 상이 일렀다.
“답답한 심정을 억누를 수 없다. 다만 이제 심유격(沈遊擊)이 곧 들어올 것이고 변방의 일도 급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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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해 ․ 심수경 ․ 유성룡이 황혁 부자에 대한 양사의 논의를 지지하다.
영돈녕부사 이산해(李山海)가 의논드리기를,
“황정욱(黃廷彧)·황혁(黃赫)의 옥사는 신의 소견도 위관과 같습니다.”
하고, 영중추부사 심수경(沈守慶)은 의논드리기를,
“황정욱·황혁 부자의 죄는 대간이 공론으로 아뢰기는 하였으나 신이 그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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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가 용절을 맞이하는 예에 대해 건의하다.
예조가 아뢰기를,
“성문 밖에서 용절(龍節)을 맞이하는 예절을 대신에게 의논하니, 영돈녕부사 이산해와 영중추부사 심수경(沈守慶), 행 판중추부사 최흥원(崔興源), 좌의정 김응남(金應南), 우의정 정탁(鄭琢)은 모두 말하기를 ‘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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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가 고경명 부자의 사우를 세우는 일에 대해 건의하다.
예조가 아뢰기를,
“유생 이공제(李公濟)가 아뢴 소에 따라, 고경명(高敬命) 부자의 사우(祠宇)를 세우는 일은 아름다운 뜻이기는 하나 사체가 중대하여 가볍게 시행할 수 없으니 대신들과 의논하여 결정하라고 계하하셨습니다. 이에 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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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유경이 보낸 자문에 대하여 2품 이상의 관리들에게 헌의하게 하다.
심유격(沈遊擊)이 보내온 자문을 의논하여 조처할 일로 2품 이상에게 헌의하게 하니, 유성룡(柳成龍)은 의논드리기를,
“신은 병중에 있어 정신이 혼미하고 생각이 착란하므로 군국의 중대사를 의논하지 못하겠고, 또 심무시(沈懋時)가 입국한 후에 무슨 말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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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심유격의 자문에 대한 대신들의 의논을 회계하다.
비변사가 회계하기를,
“심유격(沈遊擊)이 보낸 자문에 대하여 대신들의 의논한 바를 보니, 심수경(沈守慶)은 말하기를 ‘배신을 보내는 것은 실로 명분이 없는 처사이다.’ 하고, 유성룡(柳成龍)은 말하기를 ‘이제 이 자문을 직선적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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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상사를 접대하는 절차에 대하여 아뢰다.
예조가 아뢰기를,
“지금 명사가 오는 것이 평상시의 규례와 다르므로 대신에게 의논하니,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영중추부사 심수경(沈守慶), 좌의정 김응남(金應南)의 뜻은 ‘명사가 문밖에 이르면 도감당상(都監堂上)으로 하여금 요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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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중추부사 심수경이 치사할 것을 청하다.
영중추부사 심수경(沈守慶)이 치사할 것을 청하였다.【심수경은 심정(沈貞)의 손자로 청현직(淸顯職)을 역임하여 자기 할아버지의 죄악을 덮기에 충분하였다. 이번에 이 치사를 정한 일은 더욱 당시 사람들 중에 뛰어났으니, 요즘에 와서 보기 드문 재상이다. 다만 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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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중추부사 심수경이 충정을 나타내는 상차를 올리다.
치사신(致仕臣) 영중추부사 심수경(沈守慶)이 상차하였는데, 그 대략에,
“신은 처음으로 왜적이 도망갔다는 소식을 들었고, 이어 원손이 탄생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이는 국가의 큰 경사로 조야의 신민이 함께 기뻐할 일입니다. 시골에 머물고 있는 이 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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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정 심수경이 아산에서 의병을 일으켜 건의대장이라 하다.
전 의정 심수경(沈守慶)이 아산(牙山)에 있으면서 의병을 일으켜 건의대장(建議大將)이라 하였다. 심수경은 나이가 많아 호종하지 못하고 호서의 내포(內浦)로 피난하였다. 고향 사람들이 군사를 모은 뒤 장수가 되어주기를 요청하니, 심수경은 자신이 대신의 신분으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