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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감사 성영이 능변을 살펴 아뢰니 대신들을 보내 살피게 하다.
경기감사 성영(成泳)이 능변을 봉심하고 재차 아뢰니, 상이 먼저 영의정 최흥원(崔興源)을 보내 봉심케 하고, 여러 중신과 재신 및 종실·궁인을 보내 봉심케 하였다.
이에 앞서 적이 두 능을 발굴하여 광중에 소장된 것을 가져가고 재궁을 구덩이 밖에서 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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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 송광국 등이 전 감사 정경세가 임진란 때 어미를 감싸 막다가 화살을 맞았음을 상소하다.
상주의 진사 송광국(宋光國) 등이 상소하기를,
“…… 경세(經世)는 임진란 초기에 산골짜기로 도망하여 숨었다가 6월 9일에 아비에 대한 상복을 벗었습니다. 그 다음날 왜적의 습격을 받았는데, 왜적이 그의 어미를 해치려고 하자, 경세가 자기 몸으로 어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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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욱을 전처럼 삼성 추국하기로 하다.
영중추부사(領中樞府事) 심수경(沈守慶)이 의계하기를,
“황정욱(黃廷彧)을 추국하는 일은 윤두수(尹斗壽)가 말씀드린 것이 마땅할 듯합니다. 신은 추국하라는 전지를 보지 못하였고 죄의 경중도 알기 어려우니 오직 상께서 재결하시기에 달렸습니다.”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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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의 동향, 혜성의 변고, 풍수, 환도, 명군의 유병 문제를 의논하다.
상이 편전에 나아가 영중추부사 심수경(沈守慶), 좌의정 윤두수(尹斗壽), 병조판서 이항복(李恒福), 병조참판 심충겸(沈忠謙)을 인견하였는데, 동부승지 장운익(張雲翼), 주서 남이신(南以信), 봉교 조수익(趙守翼), 검열 김용(金涌)이 입시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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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중추부사 심수경 등이 선위하는 전교를 거두기를 다시 청하다.
영중추부사 심수경(沈守慶), 좌의정 윤두수(尹斗壽), 우의정 유홍(兪泓)이 2품 이상을 거느리고서 다시 아뢰기를,
“삼가 성비를 받드니, 황공하여 어떻게 아뢰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신들이 생각하건대, 이는 바로 제왕가의 지극히 중대한 일이어서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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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중추부사 심수경 등이 선위의 명을 거두기를 청하다.
영중추부사 심수경(沈守慶), 좌의정 윤두수(尹斗壽), 우의정 유홍(兪泓) 등이 2품 이상을 인솔하고 아뢰기를,
“어제 성상의 하교를 받드니 성의가 아주 간측하셨습니다. 신들은 마땅히 성상의 마음과 일체가 되어서 지체없이 봉행해야 할 것이나 다만 시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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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경 등이 선위의 명을 거두기를 세 번째 청하다.
심수경(沈守慶) 등이 세 번째 아뢰기를,
“신들이 온 나라가 절박하게 여기는 심정을 가지고 매일같이 호소하는 것은 사실 가슴속에서 우러나온 것인데도 성상께서는 더욱 멀리하신 채 미안한 하교만 여러 번 내리시니, 신들은 서로 돌아보며 당황하여 말할 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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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경 등이 선위의 명을 거두기를 네 번째 청하다.
심수경(沈守慶) 등이 네 번째 아뢰기를,
“조심하고 노력하는 행실을 철저하게 닦아서 하늘의 뜻을 돌이키고, 애통해 하는 말씀을 자주 내려 인심을 감동시키소서. 종묘에 계시는 영령이 받은 치욕을 위로하고 경성에 살아남은 굶주린 백성에게 보답해 주는 것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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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대신을 불러 하늘의 이변, 부산의 왜적을 공격할 일에 대해 의논하다.
영부사 심수경(沈守慶), 좌의정 윤두수(尹斗壽), 우의정 유홍(兪泓), 우부승지 박동량(朴東亮)이 입시하였는데, 상이 이르기를,
“밤에 일어난 하늘의 이변은 예사롭지가 않다. 하늘의 이치는 너무도 밝은 것인데 절대로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이 오래도록 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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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한 부방군에 대한 처리문제를 대신들에게 하문하다.
도망한 부방군(赴防軍)에 대해 의처하는 일을 다른 대신들에게 하문하였다. 영중추부사 심수경(沈守慶)이 의논드리기를,
“상의 분부가 지당합니다. 전후 도망한 자들은 모두 각자 식량을 준비하여 도로 부방하도록 독촉하는 것이 온편할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