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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병 체찰사 이원익 등을 인견하고 격려한 뒤, 광해군을 세자로 정하다.
상이 선정전에 나와 징병체찰사 이원익(李元翼)과 최흥원(崔興源), 우부승지 신잡(申磼), 주서(注書) 조존세(趙存世), 가주서 김의원(金義元), 봉교 이광정(李光庭), 검열 김선여(金善餘) 등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원익에게 이르기를,
“경이 전에 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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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을 세자로 세우다.
광해군을 세워 세자로 삼았다. 세자가 동궁으로 나오니 요속과 백관들이 진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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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겸주청사 한준이 세자 책봉에 대한 제독의 견해와 예부의 복제를 치계하다.
사은겸주청사 한준(韓準)이 치계하였다.
“8월 7일에 제독이 관에 나와 공무를 보므로, 이언화(李彦華)가 가서 고하고 이어 정문을 보였더니, 정문을 보고 나서 말하기를 ‘차자 광해군(光海君)이 현재 현저한 공로가 없다. 임해군(臨海君)이 비록 심병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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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청사가 왕세자 책봉 주문을 가지고 북경에 가다.
주청사가 자문을 가지고 북경에 갔는데 그 주문은 다음과 같다.
“조선국왕 신 휘(諱)는 재차 상소하였으나 윤허를 받지 못하여 하정이 더욱 절박하므로 성은으로 특별히 세자를 빨리 책봉하도록 허락하여, 소방의 위의함을 안정시켜 주기를 간청하는 일로 삼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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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남별궁에 거둥하여 유격장군 진운홍을 접견하다.
상이 남별궁에 거둥하여 유격장군 진운홍(陳雲鴻)을 접견하였다. 상이 말하기를,
“대인께서는 오랫동안 부산(釜山)에 머무셔서 적의 정세를 반드시 잘 아실 것입니다. 어떤지 감히 묻습니다.”
하니, 진유격이 말하기를,
“제가 부산에 있었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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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접반사 이덕형이 양호와 나눈 이야기 내용을 보고하다.
경리접반사(經理接伴使) 이덕형(李德馨)이 아뢰기를,
“당일 조패(朝牌)에 신이 종사관 및 통사와 더불어 들어가 읍례를 끝내자, 경리가 신을 불러 앞으로 나오도록 한 다음 통사 및 좌우를 물리고서 신에게 말하기를 ‘어제 국왕의 차첩(箚帖)을 보았는데,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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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경리 양호를 접견하다.
상이 양경리(楊經理)를 접견하였다. 경리와 함께 서로 읍한 뒤에 상이 말하기를,
“근일에 날씨가 추워지는데 관소가 써늘하니 대인의 기체가 어떠하십니까?”
하니, 경리가 말하기를,
“국왕의 은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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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독이 전투상황에 대한 게첩을 올리다.
유제독(劉提督)【유정(劉綎)】게첩은 다음과 같다.
“지난달의 거사에서 왜적을 거의 포박하게 되었는데, 뜻밖에 좌초병은 너무 일찍 서둘고 우초병은 너무 늦게 지체하여 마침내 왜추 소서행장(小西行長)이 놀라 도망치게 하여, 한달간 고심한 계획이 끝내 헛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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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 만세덕을 통해 세자 책봉을 빨리 내려줄 것을 청하다.
6579. 경리 만세덕을 통해 세자 책봉을 빨리 내려줄 것을 청하다.
경리 만세덕(萬世徳)에게 이자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조선국왕은 소국이 소원하는 것을 조정에 전주하여 세자를 책봉함으로써 국본을 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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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국 등이 경리 만세덕에게 세자 책봉을 위해 중국 조정에 아뢰어 줄 것을 청하다.
6580. 이헌국 등이 경리 만세덕에게 세자 책봉을 위해 중국 조정에 아뢰어 줄 것을 청하다.
의정부 우의정 이헌국(李憲国) 등이 경리 만세덕(萬世徳)에게 정문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소방의 정원을 갖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