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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집의 어효첨 등이 정분을 보내는 것이 적당치 않음을 아뢰다.
사헌집의 어효첨(魚孝瞻), 장령(掌令) 신숙주(申叔舟)․하위지(河緯地), 지평(持平) 이영구(李英耈)가 대궐에 나아와서, 정분(鄭苯)을 보내는 것이 적당하지 않다고 면대하기를 청하니, 임금이 인견(引見)하고 말하기를,
“너희들의 말이 옳다. 그러나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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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전에서 연회를 베풀어 왜사를 위로하다.
사정전에 나아가서 연회를 베풀어 왜사를 위로하였다. 세자가 종친 영해군(寧海君) 이상과, 좌의정 정창손(鄭昌孫), 영중추원사 윤사로(尹師路), 운성부원군(雲城府院君) 박종우(朴從愚), 연창위(延昌尉) 안맹담(安孟聃), 우찬성 신숙주(申叔舟), 병조판서 홍달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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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평무속에게 궁시를 내려 주다.
사정전에 나아가 상참을 받고, 정사를 보았다. 종친 및 이승손(李承孫)·김구(金鉤)·어효첨(魚孝瞻)·이석형(李石亨) 등이 입시하여 술자리를 베풀었다. 임금이 이승손에게 이르기를,
“근일 형조와 의금부에서 죄수에게 남형을 하여 발가락을 자르는 데까지 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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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사신들이 사배례를 마치니 불경 ․ 법책 ․ 채석 ․ 의복을 하사하다.
근정전(勤政殿)에 나아가니, 일본국 사신 준초(俊超)·범고(梵高)와 경극무위(京極武衛) 원교직(源敎直)의 사자가 모두 뜰에 들어와 사배례를 마쳤다. 일본국 사신이 들어와 전 안으로 나아가서 서향(西向)하여 자리하고, 경극무위 원교직 등의 사자와 여러 종사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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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전에 나아가서 연을 베풀다.
선정전(宣政殿)에 나아가서 주연을 베풀고, 일본국왕의 사신 상관인(上官人) 중 심원동당(心苑東堂)과 부관인(副官人) 중 종소서기(宗紹書記)·중 수린서기(壽藺書記) 등 94인을 인견하였다. 월산대군 이정(李婷) ·함양군 이포(李⿰言布)·은천군 이찬(李䆌)·진남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