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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례관 최재전이 일본 대내전의 사인과 피로인들을 데리고 울산포에 이르러 상언하다.일본 회례관(回禮官) 최재전(崔在田)이 돌아왔다. 재전이 대내전(大內殿) 사인과 추쇄한 본국 피로인 44명을 데리고 울산포(蔚山浦)에 이르러 먼저 사람을 보내 상언하기를, “신이 일본에 이르러 그 형세를 보니, 대내전이 1방면의 거진(巨鎭)을 담당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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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양의 졸기에 왜에게 유화책을 써 귀양을 갔던 사실을 적다.문성부원군(文城府院君) 유양(柳亮)이 졸하였다. 유양의 자는 명중(明仲)이요, 문화(文化) 사람이었다. 밀직사(密直使) 유계조(柳繼祖)의 아들로서 그 선대에 유차달(柳車達)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고려 태조에게 공이 있었으므로, 〈삼한(三韓)을〉 통합할 때 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