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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 황응양과 시어소에서 중국군의 동태와 군사 작전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다.
지휘 황응양(黃應陽)이 시어소에서 배알할 것을 청하여 상이 나와 맞아들여 전상에 오른 후 읍을 교환하고 자리에 앉았다. 지휘가 말하기를,
“양노야(楊老爺)가 친히 뵈올 수 없어 감히 저를 보냈습니다.”
하고, 뒤이어 서찰 1통을 꺼내 올리며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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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낭중의 접반사 한덕원이 치계하다.
동낭중(董郎中)의 접반사 한덕원(韓徳遠)이 치계하기를,
“신이 아문에서 예를 거행하는 일 때문에 진강성(鎮江城)에 도착하니, 아전들이 통보(通報) 한 권을 가지고 와서 보여주었습니다. 신이 이어 양과관(楊科官)이 어느날 사조하며 왕안찰(王按察)도 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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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평의지와 평조신의 서계에 대해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지금 평의지(平義智)와 평조신(平調信) 등의 서계를 보건대, 덕천가강(德川家康)의 수압이 본도에 와 있다는 핑계로 강화를 매우 다그치고 있으며 또한 신사를 보내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시험삼아 떠보려는 계책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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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사의 문견사건으로 비망기를 내리다.
비망기를 내렸다.
“임인년 12월 2일에 받든 성지에 ‘왜노는 교활하게 속이는 것이 보통과 다르니 방비하는 일을 신중히 해야 한다. 연해의 방어는 이름을 적어서 더 신칙하고, 요동(遼東)의 진강성(鎭江城)과 여순 어귀의 여러곳은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