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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이 연분의 등급을 더하는 것이 옳지 못하다고 간하였으나 들어주지 않다.
상참을 받았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대사간 한언(韓堰)이 아뢰기를,
“신 등이 사헌부와 함께 여러 번 세금을 더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다고 아뢰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대신에게 의논하도록 명하셨는데 발락을 알지 못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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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동이 포에 성을 쌓는 것과 야인의 평안도 경유가 부당함을 아뢰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대사헌(大司憲) 이경동(李瓊仝)이 아뢰기를,
“국가에서 처음 수군을 설치한 것은 항상 배 위에 있으면서 해구를 막고자 함이었습니다. 그런데 만호의 무리들이 모두 스스로 편하기를 도모하여 초사(草舍)를 짓고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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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선의 세견선수는 조정의 의논으로 정한 것이어서 다시 고칠 수 없다고 아뢰다.
승정원에 명하여 유양춘(柳陽春)이 윤대한 조건을 다시 의논하게 하였다. 이세우(李世佑)․윤은로(尹殷老)․안처량(安處良)․송영(宋瑛)․이칙(李則)․한언(韓堰)이 의논하기를,
“…… 1. 남쪽 지방 요해지의 변경 고을에 큰 진을 설치하고 인하여 크고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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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선위사 정성근을 인견하다.
대마도선위사(對馬島宣慰使) 정성근(鄭誠謹)이 와서 복명하자, 임금이 인견하였다. 정성근이 아뢰기를,
“신이 5월 초2일 진시에 배를 출발하였는데, 그날 바람이 순조롭기 때문에 포시(晡時)에 대마도(對馬島) 땅에 이르렀습니다. 듣기로는 도주가 사는 곳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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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관찰사의 치계 내용을 가지고 재상들과 의논하다.
이보다 앞서 전라도관찰사가 치계하기를,
“제주 사람으로 진상할 방물을 가지고 오던 자가 왜적에게 빼앗겼으니, 적변이 그칠 동안은 군사를 뽑아서 호위하여 바다를 건너게 하소서.”
하니, 명하여 의논한 재상들에게 보이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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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군의 역을 더는 방법, 하삼도의 축성, 경상도의 군수 확보 등을 의논하다.
일찍이 정승을 지낸 이와 의정부·육조 및 일찍이 경상도 감사와 절도사를 지낸 이와, 충훈부 당상 1품에게 명하여 궐정에 모여 일을 의논하게 하였는데, 그 의논할 일은,
“1. 선군의 호수만이 홀로 원패(圓牌)를 받고 입번하여 한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