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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35년(1248) 무신년
35년 봄 2월
○ 추밀원사 손변(孫抃)과 비서감 환공숙(桓公叔)을 몽고에 보냈다.
3월
○ 북계병마사 노연(盧演)으로 하여금 북계 여러 성의 백성들을 모두 바닷섬으로 피난시키게 했다.
○ 김균(金均) 등을 급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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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38년(1251) 신해년
봄 정월
초하루 임술일. 왕이 제포궁(梯浦宮)에서 홍고이(洪高伊)를 위해 잔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홍고이가 왕더러 이렇게 말했다.
“나라 북쪽 국경지대가 심하게 파괴되어 마치 울타리 없는 집과 같으니 어떻게 다시 옛 도읍으로 돌아가시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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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35년(1248) 무신년
三十五年 春二月 遣樞密院使孫抃, 秘書監桓公叔如蒙古.
三月 命北界兵馬使盧演, 盡徙北界諸城民, 入保海島. 賜金鈞等及第. 以崔沆爲樞密院知奏事.
冬十月 丁丑 幸王輪寺. 壬午 幸九曜堂. 西海道按察使報, 狄人四十騎稱捕獺, 渡淸川江入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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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38년(1251) 신해년
三十八年 春正月 壬戌朔 王在梯浦宮, 宴洪高伊. 高伊謂王曰, “國之北鄙, 殘破已甚, 如家無藩籬, 何可復都舊京? 宜據江以自固, 我當歸奏皇后, 無令東擾.” 王悅待之彌厚. 甲子 王還壽昌宮, 蒙使從之不及, 乃曰, “王不待我而行, 我將還歸.” 王駐輦以待. 蒙使佩弓矢, 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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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변孫抃
손변(孫抃)은 처음 이름이 손습경(孫襲卿)이며 수주(樹州)(지금의 경기도 수원시) 사람이다. 과거에 급제 급제 손변은 강종 원년(1212) 6월 지공거 최홍윤(崔洪胤) 동지공거 금의(琴儀)가 주관한 과거에 전경성(田慶成)․최자(崔滋)․강소속(康䟽屬)․최린(崔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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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변孫抃
孫抃, 初名襲卿, 樹州人. 登第, 調天安府判官, 政最, 超拜供驛署丞. 高宗朝, 累遷禮部侍郞, 非罪流海島, 尋授慶尙道按察副使. 人有弟與姊相訟者. 弟曰, “旣爲同産, 何姊獨得父母之財, 弟無其分耶?” 姊曰, “父臨絶, 擧家産付我. 汝所得者, 緇衣一․緇冠一․縄鞋一․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