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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수군절도사의 병영에 대하여 의논하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헌납(獻納) 이종윤(李從允)과 지평(持平) 조위(曹偉)가 아뢰기를, …… 이종윤이 또 아뢰기를,
“제도 수군절도사가 항상 본영에만 있고 여러 포를 순찰하지 아니하기 때문에 선군이 수전을 익히지 아니하니, 만약 왜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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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조에서 김윤화 등이 기만하고 만호 등이 왜구를 막지 못한 일로 죄주기를 청하다.
형조에서 아뢰기를,
“전라도의 조선천호(漕船千戶)인 하습(河習)과 영선 김윤화(金允和) 등 21명은 조선의 회박이 늦어져서 기일에 미치지 못하게 되자, 죄를 받을까 스스로 의심하여, 거짓 핑계로 ‘중로에서 왜적에게 의량을 약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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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숙기가 성곽의 수 ․ 개축에 대해 상서하니 영돈녕 이상에게 의논하도록 명하다.
강릉대도호부사 조숙기(曹淑沂)가 떠날 때에 임하여 상서하기를,
“≪주역≫에 이르기를, ‘왕공(王公)이 험한 것을 설치하여 그 나라를 지킨다.’ 하였고, ≪춘추전(春秋傳)≫에 이르기를, ‘거성(莒城)이 악하여 12일도 못되는 사이에 초나라가 삼도(三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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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강관 정성근 등이 경상도의 오래된 공채를 징수하지 말 것 등을 아뢰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시강관(侍講官) 정성근(鄭誠謹)이 아뢰기를, …… 정성근이 아뢰기를,
“신이 보건대, 남쪽 지방의 방수가 허술합니다. 만호는 늘 육지에 있고 배 위에 있지 아니하니, 신은 두렵건대 왜변이 창졸간에 일어나면 감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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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선이 자주 출몰하여 그 방어에 대해 여러 신하들과 논의하다.
경상우도 수군절도사 최전(崔湔)이 치계하기를,
“금년 4월 23일 왜선 5척이 고성(固城) 지방 두도(豆島) 등지에 갑자기 들어와 인물을 살해하였고, 또 26일에는 왜선 5척이 동현(同縣)·가배량(加背梁) 등지에 갑자기 들어왔으므로, 신이 사량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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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 ․ 한충인 ․ 최전 ․ 최한백에게 방어에 힘쓰라 유시하다.
경상좌도 병마절도사 오순(吳純)․수군절도사 한충인(韓忠仁)․경상우도 수군절도사 최전(崔湔)․병마우후(兵馬虞候) 최한백(崔漢伯)에게 유시하기를,
“이제 아뢴 왜변에 대한 일은 갖추 알았다. 이들은 보잘것없이 몰래 침입하는 좀도둑들의 짓이다. 그런데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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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회 등과 더불어 만포의 군공을 논상하는 문제에 관하여 의논하다.
병조에서 아뢰기를,
“이번에 만포의 군공을 논상함에 있어 전례를 참고하면, 지난 갑오년 전라도 발포의 군공을 논상할 적에 1등은 3품계, 2등은 2품계, 3등은 1품계를 더해주고, 향리와 천구에 대해서는 2등은 2년, 3등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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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군 유자광이 왜변을 당한 강원도에 대신을 보내어 민심을 진정시킬 것을 청하다.
무령군 유자광(柳子光)이 와서 아뢰기를,
“신이 듣건대 이보다 먼저 왜적의 배가 울진 바다 위에서 형체를 나타내었으나 수령이 알리지 않았으며, 그 후에 무릉도(茂陵島)에서 연화가 6, 7번이나 있었는데도 또한 보고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금 강원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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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년에 바닷가에 사는 집을 철거시키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고서, 사간 정석견(鄭錫堅)이 아뢰기를,
“요즈음 당포(唐浦)·사량(蛇梁) 등지에 왜인이 조채하러 와서 거민들을 약탈하는 것은 모두가 바닷가에 살아서 도둑이 범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국가에서 경술년에 바닷가에 사는 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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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보고에 대해 조관을 보내 그 진위를 분변하게 하다.
전라도관찰사 권경희(權景禧)가 치계하기를,
“왜선 4척이 추자도(楸子島)에 웅거하여 기다렸다가 제주에서 진공하는 물건을 탈취하였는데, 이에 사람을 상하게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니, 명하여 영돈녕 이상과 의정부·병조에 의논하게 하였다. 윤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