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좌도 병마절도사 이병정에게 함부로 왜인을 잡지 말도록 하다.
임금이 전라좌도 병마절도사 이병정(李秉正)을 불러 보고 말하기를,
“전날 왜적이 우리 변경을 침입하여 우후(虞候)를 살해하였기 때문에 변장에게 기미에 따라 적을 나포하게 하였다. 그러나 이로 인하여 귀순하는 적과 반역하는 적을 물론하고 함부로 죽이면...
-
전라도 감사와 절도사에게 수 ․ 육군의 지휘권 통합의 불가함을 하서하다.
전라도관찰사 정난종(鄭蘭宗)․병마절도사 신이중(辛以中)․우도 수군절도사 이병정(李秉正)․좌도 수군절도사 김치형(金致亨) 등에게 하서하기를,
“이제 경들의 논계한 것을 보건대, ‘각 포구에서 만일 성식이 있게 되면 곁의 가까운 육지의 진장으로 하여금 ...
-
형조에서 김윤화 등이 기만하고 만호 등이 왜구를 막지 못한 일로 죄주기를 청하다.
형조에서 아뢰기를,
“전라도의 조선천호(漕船千戶)인 하습(河習)과 영선 김윤화(金允和) 등 21명은 조선의 회박이 늦어져서 기일에 미치지 못하게 되자, 죄를 받을까 스스로 의심하여, 거짓 핑계로 ‘중로에서 왜적에게 의량을 약탈당...
-
의주목사 이병정에게 낮췄던 자급을 도로 주게 하다.
이조에 전지하여, 의주목사(義州牧使) 이병정(李秉正)에게 낮췄던 자급을 도로 주게 하였다. 이 먼저 이병정이 전라좌도 수군절도사가 되어 왜적을 추격하지 아니한 죄로 인하여 자급을 낮추었는데, 이 때에 이르러 도로 준 것이다.
-
유순 ․ 박원종 등이 대마도에 경차관을 파견하는 문제를 의논하다.
유순·박원종·유순정·신윤무·박영문·여윤철(呂允哲)·이병정(李秉正) 등이 의논드리기를,
“송일(宋軼)이 아뢴 바 3보를 이설할 일을 보니, 부득이한 바 있습니다. 청컨대 아뢴 대로 하시고, 또 가덕도의 일은 두왜가 굳게 숨기어 말하지 않으니 다시 물을...
-
경상우도 병마절도사 김석철이 부산포 ․ 제포가 왜구에게 함락되었음을 아뢰다.
경상우도병마절도사(慶尙右道兵馬節度使) 김석철(金錫哲)이 장계하기를,
“금 4월 초나흗날 고성현령(固城縣令) 윤효빙(尹孝聘)·웅천현감(熊川縣監) 한윤(韓倫)·군기시직장(軍器寺直長) 이해(李海) 등이 와서 고하기를 ‘제포(薺浦)의 항거왜추 대조마도(大趙...
-
대신들의 뜻에 따라 왜군을 정토할 것을 전교하다.
이병정(李秉正)·권구(權懼)·유경(柳坰) 등은 의논드리기를,
“왜인이 반복하여 거짓이 많고 이익만을 추구하니, 화친하는 것도 불가하고 정토하는 것도 또한 불가합니다. 선왕 때에 우리 강토에 거처하게 했던 것이, 구차히 편안하기를 바라고 고식 하는 계...
-
왜인의 처치를 의논하는데 이라다라는 속히 석방하게 하다.
유순(柳洵)이 의논드리기를,
“제포(薺浦) 사람들이 다 말하기를, ‘이라다라(而羅多羅)는 간교하여, 자주 왕래하면서 혹 오래도록 포소에 살기도 하여 항거왜들과 통정한 자이니 돌려보내는 것은 마땅치 않다.’ 고 하므로, 관찰사가 이 말을 근거로 하여 ...
-
붕중에게 화친하는 것을 의논하게 하다.
붕중(弸中)에게 화친을 허락하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에 대하여 의논하게 하였다. 유순(柳洵)·홍숙(洪淑)·황맹헌(黃孟獻)·이장생(李長生)이 의논드리기를,
“오랑캐들은 대국에 대하여, 이득을 보게 되면 꼬리를 흔들며 따라 붙고 성을 내면 반란을 일으켜 ...
-
야인이 번갈아 도둑질을 하는 곳에 별군관을 더 보내는 것을 의논하게 하다.
전교하기를,
“지금 양계에서 보고한 것을 보건대, 야인이 번갈아 도둑질을 한다 하니, 내가 매우 민망스럽게 여긴다. 군량이 비록 부족하다고는 하나 별군관(別軍官)을 더 보내는 것이 어떠할지 아울러 의논하도록 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