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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의 왜변을 대마도주에게 알리는 방법 등을 의논하다.
임금이 동교(東郊)에 거둥하여 관가(觀稼)하고, 농부들을 만나 보고서 모두 술을 내려 주어 그들을 위로하였다. 제천정(濟川亭)에 이르러 어가를 머물렀다. 승정원에 전교하기를,
“추자도(楸子島)의 왜변을 권주(權柱)로 하여금 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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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의 왜변을 알리는 글을 권주로 하여금 대마도주에게 전하게 하다.
예조판서 성현(成俔)이 와서 아뢰기를,
“권주(權柱)가 2통의 글을 가지고 돌아간다면, 사체에 어찌 되었겠습니까? 신의 생각으로서는 어량을 다투는 일은 작은 것이지만, 추자도(楸子島)의 왜변은 큰 것이니, 이 사실을 앞서 글에 실어서 1통의 글로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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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변에 대비하여 내지로 옮겨진 백성이 살던 데로 돌아가는 것을 금지하지 못하게 하다.
전라도관찰사 권경희(權景禧)가 치계하기를,
“이 앞서 본도의 연해에 살고 있는 백성들을 내지로 옮겨 들어가 살도록 하여 왜변에 대비하였는데, 요즈음 와서 민간이 태평한 데 익숙하여 본업을 그리워하며 각자 옛날 살던 곳으로 되돌아가니, 매우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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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 민이 등과 영선을 정지하는 등의 문제에 대해서 논의하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지평 민이(閔㶊) 아뢰기를,
“신 등이 요사이 가뭄의 재해 때문에 영선을 정지하도록 청하였으나, 전하께서는 오히려 들어주지 않으셨는데, 토목의 역사로 화기를 손상시키고 재해를 불러들인 것은 많습니다. 그러니 정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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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변에 대한 미혹한 말로 시정을 어지럽히는 자를 체포하여 추문하게 하다.
충청도관찰사 조위(曹偉)가 치계하기를,
“해미(海美)·홍주(洪州) 등지의 백성들이 왜변이라 일컬으며 서로들 놀라 동요하여 더러는 분주하게 산에 오르고 더러는 〈짐을〉 지거나 이고 성(城)에 들어가므로 해명하여 금지시키고 즉시 안정하게 하였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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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 신용개가 김윤제를 경상우도 수군절도사에서 체임할 것을 청하다.
사헌부지평 신용개(申用漑)가 와서 아뢰기를,
“김윤제(金允濟)를 경상우도 수군절도사로 삼았는데, 김윤제는 일찍이 만포첨사(滿浦僉使)가 되어 저 적이 강변(江邊)에 형태를 나타내자, 김윤제는 요격할 뜻이 없었습니다. 먼저 스스로 겁을 내어 북을 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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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을 잡지 못하고 또 이를 보고하지 않은 만호 이윤검 ․ 진도군수 조순도를 벌하다.
병조에서 아뢰기를,
“남도포만호(南桃浦萬戶) 이윤검(李允儉)이 왜적의 절발을 당하여 추포하는 데 미치지 못한 죄와 진도군수(珍島郡守) 조순도(趙順道)가 왜변을 알고도 숨기고 보고하지 않은 죄는 율이 이윤검은 결장 100에, 고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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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의 녹도침입에 대해 어세겸 ․ 한치형 등이 의논드리다.
명하여 녹도 왜변 일에 대하여 의논하게 하니, 어세겸·한치형·이극돈·성준·노공필(盧公弼)·박안성(朴安性)·이계동(李季仝)·박건(朴楗)·조익정(趙益貞)·김제신(金悌臣)·허침(許琛)·이계남(李季男)·조숙기(曺淑沂)·이손(李蓀)·정석견(鄭錫堅)이 의논드리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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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봉수의 일에 대해 아뢰다.
병조(兵曹)에 전교하기를,
“내가 즉위한 지 이미 오래다. 매양 봉수는 일이 없다고 보고하는데, 사변이 있는 것은 무슨 까닭이냐?”
하매, 병조가 아뢰기를,
“≪대전(大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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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성체찰사 성준 등이 성을 쌓아 불의의 재난을 대비하자고 아뢰다.
축성체찰사 성준(成俊)·이계동(李季仝)이 아뢰기를,
“성을 쌓아야 할 곳에 홍문 관원으로 하여금 가서 살피게 후에 쌓으라 하셨는데, 신 등은 갈 필요가 없다 여깁니다. 지금 비록 간다 할지라도 다만 백성들이 호소하는 말만 듣고 올 뿐입니다. 동래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