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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해 ․ 심수경 ․ 유성룡이 황혁 부자에 대한 양사의 논의를 지지하다.
영돈녕부사 이산해(李山海)가 의논드리기를,
“황정욱(黃廷彧)·황혁(黃赫)의 옥사는 신의 소견도 위관과 같습니다.”
하고, 영중추부사 심수경(沈守慶)은 의논드리기를,
“황정욱·황혁 부자의 죄는 대간이 공론으로 아뢰기는 하였으나 신이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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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판서 김시형이 무늬 있는 비단의 반입을 금지하는 법령에 대해 아뢰다.
평안도사 임집(任⿰王集)을 파직하라고 명하고, 무늬 있는 비단의 반입 금지령을 어긴 이명직(李命稷)을 형조로 하여금 엄밀히 조사하여 아뢰게 하였다. 이때에 재자관 이명직이 돌아오는 길에 비단을 사 가지고 오는 것을 평안도사 임집이 수색하여 내어서 그 비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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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육조 대신들이 일본사신 수축동당의 일을 의논하다.
선위사 이약해(李若海)가 치계하기를,
“신이 통사 장석지(張錫祉)를 시켜 엄한 말로 타일렀더니, 객사들이 성을 내고 대답하지 않으므로, 장석지가 반복하여 타일렀으나 의혹이 더욱 심하여 객사들이 대답하기를 ‘전하께서 답하신 서계에는 반 넘게 무역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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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관 이담 ․ 윤은보 등이 왜인들의 접대문제를 아뢰다.
조강에 나아갔다. 검토관 이담(李湛)이 아뢰기를,
“신이 일찍이 예조좌랑 때에 객인을 접대하는 일을 맡아보았는데, 야인(野人)들은 말할 것도 없으나 왜인들 접대하는 일은 진실로 중난했습니다. 세견선(歲遣船)의 수를 통계하면 대마도주(對馬島主)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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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헌 임백령이 뇌물 사건에 연루되었다며 체직을 청하다.
대사헌 임백령(林百齡)이 아뢰기를,
“왜통사(倭通事) 장석지(張錫祉)는 전임 대관이 잡아가둔 사람입니다.【일본국왕의 사신 수축(受竺)·계원(稽圓)을 접대할 때에 외람한 일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법사가 풍문을 듣고 가두었었다.】신이 본직을 맡아,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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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판서 신광한이 객사에게 조정의 논의를 누설한 통사 장석지의 죄를 아뢰다.
예조판서 신광한(申光漢)이 아뢰기를,
“선위사 정언각(鄭彦慤)이 신의 집에 와서 ‘지난번 예조에서 좌랑 권벽(權擘)을 보내어 안심동당(安心東堂)에게 문안한 다음, 객사를 보았더니 객사가 「좌랑은 나이가 젊고 또 거만하고 경홀한 기색이 있어 내가 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