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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왕을 변핵하는 일로 병과에 자문을 보내다.
조선국왕이 원왕(寃枉)을 변핵하는 일로 병과에 자문을 보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임경리 양호(楊鎬)의 사후관(伺候官)인 배신 이덕형(李德馨)의 장계에 ‘금년 11월 6일에는 신이 「그대는 지난번에 양경리를 수행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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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이덕형이 신임 통제사를 급히 차송할 것을 요구하는 장계를 올리다.
좌의정 이덕형(李德馨)의 장계에,
“지난번 진도독(陳都督)이 수영에 있었는데, 그곳에서 왜교(倭橋)까지의 거리는 3식정 미만이었습니다. 그리고 경상도 여러 소굴에 있는 적들의 진퇴 여부를 알지 못하여 진도독을 만나 속히 추격할 것을 의논하려던 차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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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망기로 게첩이 중국 장수들에게 알려지게 하지 말 것을 정원에 전교하다.
비망기로 정원에 전교하였다.
“진도독(陳都督)의 전공이 참으로 가볍지 않으나, 그에게 보내는 하첩에 ‘충장용의(忠壯勇義)’를 논제로 삼아 말을 꾸미는 것은 지나친 듯하다. 진도독은 해상의 한 차례 전투에서 승전한 것뿐이고, 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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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문도감이 이여송을 위한 생사당 건립 문제에 대해 아뢰다.
군문도감이 아뢰기를,
“오늘 중군이 역관 이해룡(李海龍)을 시켜 전언하기를 ‘지금 보건대 노야 서과도(徐科道)가 진제독(陳提督) 이하 장관은 모두 주달하면서 유독 유정(劉綎)만을 주달하지 않으니, 이는 필시 정주사(丁主事)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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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문도감이 왜장 풍신정성의 생사 문제에 관해 아뢰다.
군문도감이 아뢰기를,
“방금 군문이 역관 이해룡(李海龍)을 불러 말하기를 ‘진도독(陳都督)의 게첩에 「전일 생포한 왜장을 추문해 보니 바로 풍신정성(豊臣正成)의 부하였다. 그에게 묻기를 『정성이 불에 타 죽었는가, 물에 빠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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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문도감이 왜장 풍신정성을 생포한 것이 사실 무근임을 아뢰다.
군문도감이 아뢰었다.
“군문이 진제독(陳提督)의 품첩으로 인하여 풍신정성(豊臣正成)을 생포하였다는 일을 계달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손문욱(孫文彧)을 만나 수전의 상황을 물으니, 문욱이 말하기를 ‘그 당시 정성은 부산을 지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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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수 권율이 적의 머리를 벤 것이 적은 이유에 대해 아뢰다.
도원수 권율(権慄)이 아뢰었다.
“통제사 이순신(李舜臣)이 전사한 뒤에 손문욱(孫文彧) 등이 임기응변으로 잘 처리한 덕택에 죽음을 무릅쓰고 혈전하였습니다. 문욱이 직접 갑판 위에 올라가 적의 형세를 두루 살피며 지휘하여 싸움을 독려하였는데 진도독(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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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급사의 접반사 신점이 공을 세운 인물들에 대해 아뢰다.
서급사(徐給事)의 접반사 신점(申点)이 아뢰었다.
“이달 7일에 급사 이하가 일제히 모여 향을 사르고 하늘에 맹세한 뒤에 급사는 북쪽에, 어사·주사·안찰은 동쪽에, 마제독(麻提督)은 서쪽에 위치하고 여러 장수들은 당하에 나열해 서 있었습니다. 급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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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독이 노량 승전에 대해 아문에 첩문을 당보하다.
진도독(陳都督)이【진인(陳璘)】아문에 당보한 첩문은 다음과 같다.
“본부가 여러 장수들을 통솔하고 노량(露梁)에 당도하여 이순신(李舜臣)이 포위당한 것을 보고 본부가 직접 병정을 거느리고 수백명의 적을 쳐죽이자 적이 후퇴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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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도 수사 이순신이 적에 빌붙은 인민들을 효수하였음을 아뢰다.
경상우도 수사 이순신(李純信)이 아뢰었다.
“남해(南海) 인민들이 적에게 빌붙어 서로 통하면서 향도 노릇을 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도장이라 칭하는 정육동(鄭育同)과 권농(勸農)이라 일컫는 정기생(鄭起生)은 소서행장(小西行長)이 회군했을 때 인민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