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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장 노계충을 접견하고 노고를 치하, 전황에 대해 담소하다.
상이 노참장(盧參將)의【노계충(盧繼忠)】관소에 행행하여 접견례를 행하였다. 상이 참장과 읍하고 나서 상이 먼저 황제의 은혜에 사례한 다음 참장의 노고를 위로하니, 참장이 말하기를,
“귀국은 곧 천조의 속국으로 적의 침해를 입어 잔파되었으니, 군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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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사 이덕열이 후퇴 중 입은 피해와 백성들의 비참한 실상을 보고하다.
부총 이여매(李如梅)의 접반사 이덕열(李德悅)이 치계하기를,
“이 달 4일 각 진영이 회군한 일은 이미 치계하였습니다. 그 날 제군이 철수할 때 수륙의 왜적들이 군사를 모아 30리 밖까지 추격하여 왔습니다. 중국군의 전사자가 헤아릴 수 없이 많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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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가 황조에 제본을 올리다.
경리가 황조에 제본을 올리기를,
“경리조선순무(経理朝鮮巡撫) 양호(楊鎬)는 일본의 적추를 거의 사로잡게 되었는데 그들의 외원병이 갑자기 들이닥쳤으므로 삼가 환사하게 된 편의에 대해 진달합니다. 아울러 신의 심정을 피력하니, 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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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접반사 이덕형이 경리의 정주사에 대한 평가와 동태를 아뢰다.
경리접반사 이덕형이 아뢰기를,
“신이 정주사(丁主事)가 참핵했다는 말을 경리에게 하였더니, 경리가 웃으며 ‘이것은 한바탕 웃음거리도 못된다. 정응태(丁應泰)이라는 작자는 본래 가증스런 자이다. 당초 나올 때에 군문이 글을 보내 저지시켰었고, 이곳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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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왕을 변핵하는 일로 병과에 자문을 보내다.
조선국왕이 원왕(寃枉)을 변핵하는 일로 병과에 자문을 보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임경리 양호(楊鎬)의 사후관(伺候官)인 배신 이덕형(李德馨)의 장계에 ‘금년 11월 6일에는 신이 「그대는 지난번에 양경리를 수행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