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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이덕형이 유제독의 전투 상황에 대해 치계하다.
좌의정 이덕형(李徳馨)이 치계하기를,
“유제독(劉提督)이 수군에게 5~6일분의 식량을 지급하여 순천(順天)으로 전진할 것을 재촉하였습니다. 이에 신이 김수(金睟)·권율(権慄) 등과 계책을 물었더니, 제독이 말하기를 ‘2일이나 3일에 이곳의 병마를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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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이덕형이 신임 통제사를 급히 차송할 것을 요구하는 장계를 올리다.
좌의정 이덕형(李德馨)의 장계에,
“지난번 진도독(陳都督)이 수영에 있었는데, 그곳에서 왜교(倭橋)까지의 거리는 3식정 미만이었습니다. 그리고 경상도 여러 소굴에 있는 적들의 진퇴 여부를 알지 못하여 진도독을 만나 속히 추격할 것을 의논하려던 차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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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문도감이 왜장 풍신정성을 생포한 것이 사실 무근임을 아뢰다.
군문도감이 아뢰었다.
“군문이 진제독(陳提督)의 품첩으로 인하여 풍신정성(豊臣正成)을 생포하였다는 일을 계달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손문욱(孫文彧)을 만나 수전의 상황을 물으니, 문욱이 말하기를 ‘그 당시 정성은 부산을 지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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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수 권율이 적의 머리를 벤 것이 적은 이유에 대해 아뢰다.
도원수 권율(権慄)이 아뢰었다.
“통제사 이순신(李舜臣)이 전사한 뒤에 손문욱(孫文彧) 등이 임기응변으로 잘 처리한 덕택에 죽음을 무릅쓰고 혈전하였습니다. 문욱이 직접 갑판 위에 올라가 적의 형세를 두루 살피며 지휘하여 싸움을 독려하였는데 진도독(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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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공청이 도원수의 장계에 관해 아뢰다.
군공청이 아뢰기를,
“도원수의 장계에 ‘주사(舟師)가 승첩을 올린 군공에 대해서 예사로운 전공과 같은 예로 논상하는 것은 불가한 듯하다.’ 하였기에 대신들에게 의논하였더니, 모두 말하기를 ‘원수의 논리적인 계사를 보고 안팎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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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조좌랑 윤양이 아뢰다.
형조정랑 윤양(尹暘)이 아뢰기를,
“신이 주사(舟師)에게 선유할 일로 통제사가 주둔한 전라도 고금도(古今島)에 내려가 임금의 말씀을 선포하니 모든 장수가 다 기뻐하여 춤추며 태평 시대의 성대한 예우를 받았다 하여 감격해 마지않았습니다. 그리고 소청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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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도의 성제를 왜성식으로 개축하는 방안에 대해 병조에서 아뢰다.
6759. 북도의 성제를 왜성식으로 개축하는 방안에 대해 병조에서 아뢰다.
병조가 아뢰기를,
“북도의 성제(城制)를 한결같이 왜성에 의해 개축하라고 승전하였습니다. 포로가 되었다가 나온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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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일본에 밀정 파견을 하지 말 것을 건의하다.
비변사가 비밀히 아뢰기를,
“2~3월 두 달에는 으레 순풍으로 도망쳐 돌아오는 사람이 있는 것인데도 춘신이 지나도록 전혀 나타나지 않고, 더욱이 변방의 민심은 함부로 서로 선동하여 매우 흉흉한데도 바다 밖의 소식을 알아볼 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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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경상등사도도체찰사 이덕형이 대마도 행차에 관한 일을 아뢰다.
겸경상등사도도체찰사 이덕형(李德馨)이 아뢰기를,
“대마도에 사람을 보내어 정탐하는 일은 모름지기 급속히 처리해야 합니다. 전에 왜적의 서신에 답할 때에 이미 ‘중국의 회답하는 말을 통지하겠다.’ 는 말이 있었으니, 이번 행차에는 이 말에 의거하여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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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감사 이시발이 전계신의 첩정을 보고 치계하다.
경상감사 이시발(李時發)이 비밀히 치계하기를,
“오늘 도착한 전계신(全繼信)의 첩정에 ‘귤지정(橘智正)이【외적의 사신인데 강화를 청하는 일로 왕래하였다.】관에 도착하였다는 말을 듣고 곧 달려가 수인사를 마치고 나서 술자리를 마련하여 위로하였더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