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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응인이 동총병을 만나 중국군의 출정을 독촉한 뒤 병력의 숫자를 보고하다.
공조판서 한응인(韓應寅)이 아뢰었다.
“신이 두 강을 건너 적강(狄江) 언덕에 이르자, 수수(水手)·나선(拿船)이 모두 저편에 있으면서 때맞춰 건너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이윽고 야불수(夜不收)야불수(夜不收)긴급한 일을 전하기 위해서, 밤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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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 등이 장도사를 만나고 군량준비 상황을 논의하였다고 아뢰다.
예조판서 윤근수, 공조판서 한응인, 병조판서 이항복, 호조판서 이성중 등이 아뢰었다.
“어제 장도사(張都司)가 안주(安州)로부터 용만관(龍灣館)에 도착하여 신들을 보자고하기에 신들이 가 보았더니, 도사가 말하기를 ‘내 생각에는 양미(粮米)를 파리(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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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판서 이덕형이 사신의 행차를 연기하고, 군량을 준비하기를 청하다.
병조판서 이덕형(李德馨)이 아뢰었다.
“신이 문유(聞愈)를 찾아가 보니 신에게 말하기를 ‘최근에 듣건대 「6과에서 모두 송(宋)·이(李)의 잘못한 일을 논박했는데 만약 경급한 일이 생기면 마땅히 전형을 바르게 하여 천하에 사죄할 것이다. 이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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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감사 박홍로가 치계하다.
6409. 평안감사 박홍로가 치계하다.
평안감사 박홍로(朴弘老)가 치계하기를,
“정동지(鄭同知)가 신에게 이르기를 ‘중조(中朝)의 태감(太監) 1인이 조선에서 산출되는 금은과 잡색 물건들을 바치도록 하려고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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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중 가유약이 와서 예물 단자를 올리다.
낭중 가유약(賈惟約)이 와서 예물 단자를 올리면서 말하기를,
“변변찮은 물건이라서 예물도 못 됩니다.”
하니, 상이 받고 다례와 주례를 행하기를 청하였다. 유약이 말하기를,
“대적이 물러가기는 했으나 그 실정을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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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라에서 개원, 북경, 요양의 각 로에 있는 자들을 동녕부에 이송하여 두다.
원나라에서 야속달 최인저(崔仁著)를 보내 수달단(水韃靼)으로서 개원(開元), 북경, 요양의 각 노(路)에 있는 자들을 동녕부에 이송하여 두게 하였는바 이것은 장차 일본 정벌에 동원하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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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군에 내보내기 위하여 개원 ․ 북경 ․ 요양로에 있는 수달단을 동녕부에 옮겨두게 하다.
원나라에서 야속달(也速達)과 최인저(崔仁著)를 보내어, 개원(開元)·북경·요양로(遼陽路)에 있는 수달단(水韃靼)을 동녕부에 옮겨 두게 하였으니, 장차 동정군에 내보내려고 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