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당 관원 김계휘가 종사의 재앙이 있을 때는 응제시를 지을 수 없다고 상차하다.
    독서당 관원 김계휘(金繼輝) 등이 상차하기를, “사가독서(賜暇讀書)둑제(纛祭)군대의 상징적 깃발인 둑에 지내는 제사.하는 독서당 신하는 달마다 응제시(應製詩)를 짓게 하여 학업을 장려하고 있으니 이는 참으로 평상시의 좋은 규칙입니다. 그러나 국가에 ...
  • 헌부가 전라수사 이숙남의 탐학 등을 논핵하다.
    헌부가 아뢰기를, “전라수사 이숙남(李淑男)은 권간(權姦)의 서녀를 첩으로 얻어서 탐학한 짓을 크게 저질렀으니 체직하시옵소서. ……” 하니, 상이 따랐으나, 이숙남만은 윤허하지 않았다.
  • 양사가 홍여순 ․ 이홍로 ․ 송언신을 탄핵하다.
    양사가 아뢰기를, “지중추부사 홍여순(洪汝諄)은 위인이 사납고 흉악하며, 탐욕하기를 꺼리지 않으며, 일 만들기를 좋아하고 화 얽기를 좋아하며, 선 미워하기를 원수처럼 하므로 청의에서 버림받은 지 오래입니다. 권간(權奸)에게 의지...
  • 조강에서 근래 옥사의 완만함에 대해 논의하다.
    조강에 나아갔다. 참찬관 권예(權輗)가 아뢰기를, …… 권예가 아뢰기를, “이번 일은 권간(權奸)이 박씨와 호응하여 유발시킨 것으로 권간이 아니었다면 박씨가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없었을 것이니 화의 우두머리는 권간입니다. 권간이 존재한다면 박씨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