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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김여석이 남쪽지방의 일을 유념토록 아뢰다.
경상도관찰사 김여석(金礪石)이 사조하고 인해 아뢰기를,
“본도의 바닷가에 사는 백성은 대개 모두 겁이 많고 나약하여 만일 왜변을 들으면 앞을 다투어 피하고 감히 대항하지 못하는데, 평안도 백성은 그렇지 아니하여 앞을 다투어 적에게 대항하므로, 남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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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김여석이 밀양 수산제의 처리와 수륙군 ․ 수군의 역 분담을 아뢰다.
경상도관찰사 김여석(金礪石)이 딸의 혼가로 인하여 명령을 받고 경사에 이르러 글로 아뢰기를,
“밀양의 수산제(守山堤)는 지난 정미년부터 국둔전(國屯田)에 소속되었는데, 그 지세가 매우 낮아서, 만약에 빗물이 있게 되면 곧 물에 잠깁니다. 지난 정미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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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관찰사 김여석이 왜인을 잡아서 원주에 가두어 두었음을 치계하다.
강원도관찰사 김여석(金礪石)이 치계하기를,
“울진현(蔚珍縣)에서 이상한 옷을 입고 이상한 말을 하는 사람이 사노 석만(石萬)의 집에 도착했는데, 말은 오로지 왜인과 같으나 본국의 말을 섞어서 하기도 하고 입은 옷의 푸른 무늬는 왜와 서로 같기도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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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관찰사 김여석이 북정에 참여할 본도의 병력 수를 감해 줄 것을 청하다.
강원도관찰사 김여석(金礪石)이 치계하기를,
“강릉도호부사(江陵都護府使) 황윤형(黃允亨)의 보고에 이르기를, ‘왜선 5척이 형체를 드러내었는데 강릉부(江陵府)의 군사가 모두 북방 정벌과 번상에 나가 남아 있는 수효가 적으므로, 방어가 고단합니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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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관찰사 김여석이 수해를 책임지고 사직을 청하다.
강원도관찰사 김여석(金礪石)이 치계하기를,
“금번 8월 초3일에 삼척부 지역에 큰 바람이 불고 큰 비가 와서 큰 물이 지고 산이 무너져서 거주하던 백성 11명이 압사했으며, 삼척포에는 병선 1척이 물에 떠내려가서 수군 5명이 빠져서 죽고 인가 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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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헌 김여석이 수군으로 성을 쌓게 하는 것을 중지할 것을 아뢰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대사헌 김여석(金礪石)이 아뢰기를, ……
김여석이 말하기를,
“국가에서 지금 모든 포에 성을 쌓고 있는데, 신은, 수군은 마땅히 언제나 해상에 있으면서 불우의 변에 대비하여야 할 것인데, 만약 성을 쌓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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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절도사 조익정이 제포의 왜인이 관차를 구타한 일로 치계하다.
경상도절도사 조익정(趙益貞)이 치계하기를,
“제포에 항상 살고 있는 왜인 50여 명이 떼를 지어 연변 백성의 고기 잡는 곳을 빼앗아 점거하므로, 첨절제사 여승감(呂承堪)이 관차를 발하여 이를 말리자, 왜인이 거역하며 도리어 관차를 구타하여 상처를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