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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도망간 군사를 모아 왜적을 공격한 평양서윤 남복흥에게 상을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평양서윤(平壤庶尹) 남복흥(南復興)은 흩어져 달아난 병사를 불러 모아서 다수의 왜적을 참살하고 마필을 약탈하였습니다. 신들의 생각으로는 평양의 왜적을 아직 탕평하지 못하였으니 후일을 기다려서 상을 논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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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 배흥립 ․ 어영담 ․ 정운 ․ 김완 등에게 가자하거나 관직을 제수하다.
전라수사 이순신(李舜臣)을 자헌으로 가자하고, 흥양현감(興陽縣監) 배흥립(裵興立)·광양현감(光陽縣監) 어영담(魚泳潭)을 통정으로 올리고, 녹도만호(鹿島萬戶) 정운(鄭運)·사량첨사(蛇梁僉使) 김완(金涴)을 절충으로 올리고, 낙안군수(樂安郡守) 신호(申浩)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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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진도독의 배신에 대한 군법 적용, 조선군 통솔 요구에 대해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금번 6월 26일 강가에서 진도독(陳都督)을 전별할 때에 도독이 ‘나는 천조(天朝)에서 명을 받아 수군을 총령(總領)하고 있으니, 주사와 변장들을 절제해야만 한다. 배신들 중에 혹 명을 어기는 자가 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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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독의 접반사인 남복흥이 유제독의 퇴군을 아뢰다.
진도독(陳都督)의 접반사인 남복흥(南復興)이 아뢰었다.
“이달 7일 유제독(劉提督)이 뜻밖에 먼저 퇴군하고, 진도독은 통제사 이순신(李舜臣)과 진영을 합쳐 3일을 머무른 후에 배를 출발시켜 나려도(螺驢島)에 도착하여 현재 진을 치고 사변에 대처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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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제독의 접반사 남복흥이 진제독의 공로를 길이 기념해 줄 것을 청하다.
진제독(陳提督)【진인(陳璘)】의 접반사 남복흥(南復興)이 아뢰기를,
“신이 고금도(古今島)에 있을 때 도독(都督)이 승첩을 거두고 진영에 돌아와 신에게 말하기를 ‘나는 조선을 위한 공로가 매우 크니 초상을 그려서 족자로 만들어 벽에 걸어두고 향을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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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 남근이 경상감사 자리에 능력있는 자를 선발하여 시급히 떠나보낼 것을 아뢰다.
사간 남근(南瑾)이 와서 아뢰기를,
“경상감사 이시발(李時發)은 나이가 젊고 경망하여 형장을 즐겨 쓰므로 전일 호서에서 직임을 맡았을 때 인심을 많이 잃었습니다. 이미 시험한 결과가 이와 같은데 어찌 다시 중책을 맡길 수 있겠습니까. 영남 지방은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