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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관 이시발이 중국군의 군량이 부족하니 조처해 줄 것을 청하다.
낙총병(駱總兵)의 접반관 이시발(李時發)이 치계하였다.
“낙총병과 오유격(吳遊擊)이 지금 경주(慶州) 성중에 있는데 군량이 부족하다는 내용으로 누차 계문한 바 있습니다. 그 뒤 수개월을 지탱하다 보니 이미 낭패가 극도에 이르렀는데 각처에서 수송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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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 비변사 ․ 삼사를 인견하여 왜를 공격할 일, 둔전 설치 등을 논의하다.
상이 행궁의 편전에 나아가 대신·비변사·삼사를 인견하였다. 상이 승지와 사관을 앞으로 나아오게 하고, 인하여 대신에게 이르기를,
“옛사람은 비록 작은 일일지라도 반드시 여러 사람에게 계책을 물어 의견이 일치된 다음에도 점을 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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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사신을 보내는 일과 중국군의 군량을 조처하는 일을 신경써서 하라고 하다.
빈청에 전교하였다.
“모든 일은 전처럼 늦추지 말고 서둘러 시행하되, 일을 반드시 주밀하게 조처하여 소홀하거나 누락되는 것이 없게 하라. 그리고 이시발(李時發)의 장계를 보건대 중국군의 군량이 10여 일이나 끊겼다고 하니 매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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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업 이시발이 정철을 논죄하는 것을 그만두고 왜적 토벌에 힘쓸것을 아뢰다.
정언 이시발이 아뢰기를,
“신이 집의 신흠(申欽), 대사헌 김우옹(金宇顒), 장령 기자헌(奇自獻), 대사간 이기(李墍) 등의 피혐하는 말을 보았습니다. 신은 시골에서 생장하여 보고 들은 것이 없어서 정철(鄭澈)과 최영경(崔永慶)의 사건에 대해 그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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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왜구와 민생의 곤궁, 인재등용 등에 대해 상차하다.
사헌부가 상차하기를,
“지금 강포한 왜구가 국경에 눌러 있는데 군량은 바닥이 나고, 서울은 텅 비었으며, 변경은 날로 죄여들고, 민생은 극도로 곤궁하며 도적이 공공연히 횡행합니다. 국사가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매우 위급하여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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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이시발을 진유격의 일행에 들여보낼 것을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지금 진유격(陳遊擊)이 가는 편에 신들도 영리한 사람을 골라 보내어 적의 실정을 정탐케 하려고 했는데 성교가 이에 미치시니, 매우 윤당합니다. 단 문관 중에는 한어에 능통하고 겸하여 왜어를 아는 자가 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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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이시발이 적진에서 정탐할 조목을 갖추어 줄 일로써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병조좌랑 이시발(李時發)이 지금 유격의 행차를 따라가는데, 만일 적의 진영에 들어가면 그간의 주선하고 정탐하는 일이 잠깐 사이에 그 사기가 천태 만상으로 변할 것이니 모두 그 사람이 임시하여 어떻게 응변하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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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차관을 누국안에게 딸려서 왜적의 진영에 보낼 일에 대하여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병부 자문에 요구한 대로 차관을 누국안(婁國安)에게 딸려서 장차 왜적의 진영에 보낼 것입니다. 누국안과 일시에 차관을 함께 보낸다는 것은 의리로 따져보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신들도 그 뜻을 모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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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관 이시발이 소서행장과의 접촉의 전말 등의 일로 치계하다.
진유격(陳遊擊)의 접반관 이시발(李時發)이 치계하기를,
“신이 지금 유격을 따라 왜적의 진영에 들어와 5일을 머무르면서 모든 회담 때마다 대략 곁에서 방청하였습니다. 첫날은 행장(行長) 및 현소(玄蘇) · 죽계(竹溪)가 잠깐 만나보고 곧 갔는데,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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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관 이시발이 진유격과 소서행장의 접촉에 대하여 아뢰다.
진유격(陳遊擊)의 접반관인 병조좌랑 이시발(李時發)이 서장을 올리기를,
“신은 본월 18일에 왜적의 진영으로부터 그들의 사정과 유격의 활동 상황을 이미 치계하였습니다. 유격은 21일에 출발하여 22일에 유천에 와서 자고, 당일로 청도 땅에 와서 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