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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목인이 살았던 구례현을 혁파하는 일에 대해 의논하다.
명하여, 배목인(裵目仁)이 살았던 구례현(求禮縣)을 혁파하는 것이 편의한가에 대하여 의논하게 하니, 윤필상·정문형·성준·강귀손이 의논드리기를,
“목인이 비록 원적(原籍)은 구례 백성은 아니오나, 그 땅에서 난리를 선동하였으니 혁파 하지 아니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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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간 민휘가 한성부의 송사에 당상관도 서명하게 할 것을 건의하다.
상참을 받고 경연에 납시었다. …… 지평 권주(權輳)가 아뢰기를,
“우리나라는 삼면으로 적국의 침입을 당하고 있는데 남방이 더욱 심합니다. 삼포의 왜인들은 우리나라 땅에 와서 산 지가 이미 오래되었으므로 만약 그들을 돌려보내면 변고가 헤아릴 수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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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연에서 섬진과 덕실에 방어소를 설치할 것을 청하다.
경연에 납시었다. …… 헌납 박이관(朴以寬)은 아뢰기를,
“…… 구례현(求禮縣)은 배목인(裵穆仁)의 죄 때문에 혁파하고, 이속과 백성은 모두 남원(南原)에 소속시켰는데, 지경이 멀어 관부에 왕래하는 백성들이 매우 수고롭고 피폐됩니다. 또 고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