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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왜인 사신의 상경 경로를 아뢰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일본국왕과 좌무위(左武衛) 대내전(大內殿)의 사인 이외에 제도의 객인들에게는, 차사원이 이미 일찍이 미두와 염장(鹽醬)과 주미(酒米)를 준비 저장하여서 어떤 때는 3일에 1번, 어떤 때는 5일에 1번씩 내어 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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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성이 남겨 두기를 청한 왜인들을 거주하게 하다.
종정성(宗貞盛)이 예조에서 서신을 전하기를,
“전일에 저의 사신 고하(古河)가 돌아올 적에 겸하여 서찰(書札)을 내리심을 받들어, 그제야 국가에서 내이포 등 삼포에 머물러 사는 왜인들을 장차 찾아서 돌려보내고자 하심을 알고, 지금 두로예(頭櫓芮)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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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관을 대마도에 보내어 사목을 전하다.
경차관(敬差官)을 대마도(對馬島)에 보내었다. 그 사목(事目)에 이르기를,
“1. 사송선은 대·중·소 및 소소선(小小船)으로 구분하여, 대선(大船)은 격인(格人)이 40명이고, 중선은 30명, 소선은 20명, 소소선은 10명으로 상수(常數)를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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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 진강차랑의 말한 바를 의논하다.
첨지중추원사(僉知中樞院事) 이예(李藝)가 아뢰기를,
“신이 진강차랑(津江次郞)에게 이르기를, ‘종정성(宗貞盛) 등이 본도(本島)에 편안히 살면서 그 생(生)을 즐기는 것은 오로지 우리나라의 은덕인데, 이것을 돌보지 않고 석견주(石見州) 등처의 잡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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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가 진강차량의 말을 전하다.
첨지중추원사(僉知中樞院使) 이예(李藝)가 아뢰기를,
“진강차랑(津江次郞)이 말하기를, ‘우리 도주(島主)가 보낸 사람 중에 도서(圖書)를 두 번 찍은 서계(書契)를 가진 자는 바다를 건널 10일의 양식을 주고, 도서를 한 번 찍은 서계를 가진 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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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정원에 왜인 휴대 도서의 진위를 가리게 하다.
의정부에서 아뢰기를,
“승정원에 간직되어 있는 종정성(宗貞盛)의 도서(圖書) 찍힌 서류 3통을 경상도 삼포(三浦)에 보내어, 차사원과 만호에게 매양 서류가 올 때마다 교열하고 징험하게 하오면, 진위가 저절로 나타나서 저들이 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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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가 삼포의 금망 조건을 새로 하여 아뢰다.
경상도관찰사가 아뢰기를,
“삼포(三浦)의 금망(禁網)이 소루하고 주밀한 것이 같지 않아 고찰하는 것이 해이하기 때문에, 왜인(倭人)들이 조금도 두려워하고 꺼리는 것이 없이 더욱 방종을 자행하므로 금하고 막는 조건을 삼가 뒤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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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외방에서 왜인의 물품을 운반하는 데 따른 폐단에 대하여 의정부에서 아뢰다.
의정부에서 예조의 정문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서울에 올라온 무역하는 왜인의 왕래가 끊이지 아니하고, 일행의 가지고 있는 물색(物色)이 많으면 2~300바리나 되니, 이로 인하여 외방 인민의 운반하는 폐단이 한이 없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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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좌도 처치사 이징석에게 계책을 풀어 숨어 들어오는 왜적을 잡을 것을 명하다.
경상도좌도처치사 이징석(李澄石)․우도 처치사 유강(柳江)에게 이르기를,
“진강차랑(津江次郞)이 말하기를, ‘지금 왜적의 여얼(餘孼)이 도망하여 숨은 자가 아직도 많으니, 후일에 혹 일 때문에 슬그머니 삼포(三浦)에 올 것입니다.’ 하였다. 내가 삼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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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왜인의 영접 및 전송례를 의논하여 정하다.
의정부에서 예조와 함께 의논하고 상신하기를,
“왜인을 영접하고 전송할 때에 먹이는 것과 중로에서의 잔치하는 차례수를, 일본국왕의 사신이면 포소(浦所)에서 3차례, 경상도에서 3곳, 충청도와 경기에서 각 1곳으로 하고, 대내전(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