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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유성룡이 백관들과 시민들이 경리아문에 가서 유임을 청했다고 아뢰다.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등이 아뢰었다.
“신들이 백관과 시민들을 인솔하고 경리아문에 가서 정문하기를 ‘우리나라가 병난을 당하여 스스로 극복하지 못하고 2백년 사직이 실날처럼 위태롭게 되었는데 성명한 천자께서 다시 일으켜 주신 은혜를 입어 오늘까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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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국위가 양경리를 위해 본국에 글을 올리다.
허국위(許國威)가 본국에 글을 올렸다.
“통령복병어왜유격장군서도지휘첨사 허국위는 삼가 아룁니다. 제가 질병에 걸린 사유는 공문 속에 모두 갖추어져 있으니 노야께서는 굽어 살피시고 시행하소서. 제가 병든 것은 사실이며, 발병한 원인은 본래 기품이 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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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독 이여송이 적을 추격하여 문경까지 갔다가 되돌아와서는 해변에 주둔하다.
제독 이여송(李如松)이 적을 추격하여 문경(聞慶)까지 갔다가 되돌아왔다. 경략이, 왜적이 경성을 버리고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비로소 패를 내어 제독을 재촉해 추격케 하였으나 적이 떠난 지 이미 수십 일이 지난 뒤였다. 제독은 길에서 천천히 행군하는가 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