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목사 민응서와 강원도 관찰사 오상을 인견하다.
상이 제주목사 민응서(閔應瑞)와 강원도관찰사 오상(吳祥)을 선정전에서 인견하였다. 상이 오상에게 앞으로 나오라고 명하고 이르기를,
“근년 이래로 해는 거듭 흉년이 든 데다가 수령이 못 살게 굴고, 왜구들마저 와서 노략질하니, 민생의 곤란함이 이때보다...
-
왜관의 금법과 임금의 명령을 허위 조작한 죄로 이안우를 영해군에 귀양 보내다.
호조참판 이안우(李安愚)를 영해군(寧海郡)에 귀양보내고 장(杖) 100으로 속(贖)하게 하였다. 처음에 장사꾼들이 왜관에서 물건을 매매하는 자들이 흔히 약속을 지키지 아니하므로, 법을 마련하여 금지하되, 금법을 어기는 자는 그 물건을 몰수하기로 작정하였더니...
-
헌부에서 경상도 도순문사 남질이 왜를 방어하지 못한 일을 탄핵하다.
헌부에서 경상도도순문사 남질(南秩)이 왜적을 방어 못한 일을 탄핵하여 도당으로 회부되었는데 이인임(李仁任)이 남질과 친한 까닭에 다만 그를 의녕현에 안치하라 하였다. …… 화척(禾尺)들이 집결하여 왜적으로 가장하고 영해군에 침입하여 관청과 민가들을 방화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