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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판나주목사 정수홍의 성보공사의 폐단에 대한 상소.전 판나주목사(判羅州牧使) 정수홍(鄭守弘)이 상서하기를, “무릇 천하의 일이란 사리와 형편뿐입니다. 그 사리와 형편을 헤아리지 않고 조급하게 진행하면 백성이 그 해를 입게 되어 원망과 비방이 이는 법입니다. 지금 성명께옵서 위에 임어하시고, 수많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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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졸 훈련과 징병에 대하여 대신들과 의논하다.의정부 우찬성(右贊成) 김종서(金宗瑞)가 상서하기를, “우리 국가는 정치와 교화가 바르고 밝아 다스림에 필요한 일이 모두 잘 베풀어졌사오며 가히 말씀 드릴 것이 없사오나, 오직 병사(兵事)의 한 가지 일뿐이옵니다. 병가(兵家)에서 말하기를, ‘백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