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통사 윤인보와 그의 아우 윤인시, 왜노 3명을 의금부에 가두다.
왜통사 윤인보(尹仁甫)와 그의 아우 윤인시(尹仁始)와 그의 집에 있는 왜노 3명을 의금부에 가두고, 영의정 유정현과 참찬 안순(安純)․병조판서 조말생․대사헌 하연․형조판서 권진(權軫)․동부대언(同副代言) 정흠지(鄭欽之)․우사간(右司諫) 박관(朴冠)을 보내어...
-
왜인에게 쌀과 물화를 주어 백성들이 편함을 얻게 되다.
함길도 감사 정흠지(鄭欽之)에게 전지하기를,
“…… 옛날에도 적국과 서로 대하는 사람은 반드시 적국의 정상과 허실이며, 도로의 굽고 바름과 험하고 평탄한 것을 알아서 우리의 계책을 세우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간첩을 잘 이용할 뿐입니다. ……” ...
-
종정성이 본도에서 도망한 사람의 귀환을 청했으나 윤허하지 아니하다.
종정성(宗貞盛)이 본도에서 도망하여 온 사람을 찾아 돌려보낼 것을 청하였는데, 그 글에 대략 이르기를,
“본도의 백성 마삼랑(馬三郞) 등 26명이 배를 훔쳐 가지고 도망하여 나가서 산달포(山達浦)에 정박[到泊]하였사오니, 청하옵건대, 속히 돌려보내 ...
-
이예가 왜인 대내전과 통교하기를 아뢰다.
첨지중추원사 이예(李藝)가 아뢰기를,
“신이 계축년에 일본으로 사신 갔다가 돌아올 때에 해적을 만나서 진상하는 방물과 서류와 군인의 의복까지 다 약탈당하였고, 간신히 대내전(大內殿)에 이르니, 대내전이 술과 밥을 주고 또 빼앗겼던 것을 찾아서 주었습...
-
부산포의 항거왜인을 대비하여 진의 군사를 늘릴 것을 청하다.
정사를 보았다. …… 예조 판서 민의생(閔義生)이 아뢰기를,
“경상도 부산포(富山浦)에 항거(恒居)하는 왜인이 60여 호인데, 지금 와서 장사하는 왜인이 또한 무려 6천여 명이나 됩니다. 그런데 영에 소속된 선군인즉 본래가 8백여 명이오나, 그 정군...
-
의정부가 공법의 편의성에 대해 아뢰다.
의정부에서 공법(貢法)이 편의(便宜)하다는 것을 각각 아뢰었는데, …… 우찬성 하연(河演)은 아뢰기를,
“신이 삼가 하우(夏禹)의 공법을 보니, 토지를 분별하여 아홉 등급을 만들고, 해마다 받아들이는 공부(貢賦)를 일정한 수량으로 하였으나, 토지의 ...
-
야인에게 포로된 한인 이상을 어찌 할 것인가를 논의하다.
함길도도절제사가 치계하기를,
“여진(女眞) 김모다(金毛多)가 한인(漢人) 이상(李相)을 포로 하여 종을 삼았사온데, 신이 같이 말하여 보니 대강 경서를 알고 이문(吏文)을 익혔으므로, 곧 영중에 머물러 두었습니다. 만약 면포(綿...
-
왜인이 고초도에서 고기 잡는 것을 허락하다.
영의정 황희(黃喜)․좌찬성 하연(河演)․우찬성 최사강(崔士康)․병조 판서 정연(鄭淵)․예조 판서 김종서(金宗瑞)․우참찬 이숙치(李叔畤) 등이 의논하기를,
“…… 왜인이 고기 잡기를 청하는 일에 이르러서는 지극한 심정에서 나왔으므로, 비록 허락하지 아...
-
대신들에게 일본 당인을 북경에 보낼 여부를 의논하게 하다.
황희(黃喜)․신개(申槩)․하연(河演)․최사강(崔士康)․황보인(皇甫仁)․이숙치(李叔畤)와, 승문원제조(承文院提調) 정인지(鄭麟趾)․김청(金聽)․안지(安止) 등을 불러서 일본으로부터 나온 당인(唐人)을 북경으로 들여보낼 것인가의 여부를 의논하게 하니, 여러 사...
-
황희 등이 적변에 대비하여 축성과 읍성을 쌓을 것을 청하다.
영의정 황희(黃喜)․우의정 신개(申槩)․좌찬성 하연(河演)․우찬성 최사강(崔士康)․좌참찬 황보인(皇甫仁)․우참찬 이숙치(李叔畤)․병조판서 정연(鄭淵)․참판 신인손(辛引孫) 등을 불러 국경경비대책을 의논하였다. 모두가 말하기를,
“갑산(甲山) 방면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