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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를 화녕부윤으로 삼고 이어 원수로 삼아 왜적을 방어하게 하다.
우리 태조를 화령부윤(和寧府尹)으로 삼고, 이어서 원수로 삼아 왜적을 방어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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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의 침입이 끊이지 않으므로 도읍을 내륙지방으로 옮기는 일에 대해 의논하다.
경성이 바다에 인접하고 있어, 왜적의 침입을 헤아릴 수 없기에, 도읍을 내륙지방으로 옮기려고 기로 윤환(尹桓) 등을 모아 놓고 동(動)·지(止) 두 글자를 써서 가부를 의논하였다. 여러 사람이 이전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후에 만일 변이 있으면 화가 자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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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가 지리산 아래에서 적과 싸워 섬멸시키다.
우인렬(禹仁烈)이 정예 기병 5백 명을 보내어 왜적을 사불랑송지(沙弗郞松旨)에서 치니, 적이 무너져서 배를 타려고 다투다가 물에 빠져 죽고 화살에 맞은 자가 또한 많았다. 순라하는 군사가 또 말하기를,
“적선이 해도에 숨었다 나타났다 하여 그 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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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서해도 신주 ․ 문화 ․ 안악 ․ 봉주를 침범하다.
왜적이 서해도 신주(信州)·문화(文化)·안악(安岳)·봉주(鳳州)를 침범하니, 원수 양백익(梁伯益)·나세(羅世)·박보로(朴普老), 도순문사 심덕부(沈德符) 등이 공격하다가 패해서, 장수를 보내어 싸움을 도와주기를 청하였다. 우리 태조와 문하평리 임견미(林堅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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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량에 모여든 왜적을 태조 ․ 양백연 ․ 최영이 전멸시키다.
왜선이 착량(窄梁)에 크게 모여 승천부(昇天府)에 들어와서 말을 퍼뜨리기를,
“장차 경성을 침략한다,”
하니, 중앙과 지방이 크게 진동하여 계엄을 내리고, 모든 군사를 나누어서 명하여 동·서강에 나가 주둔하게 하고, 호위 병졸을 궐문에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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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를 양광 ․ 전라 ․ 경상도 도순찰사로 삼다.
우리 태조를 양광·전라·
경상도 도순찰사로 삼고, 찬성사 변안렬(邊安烈)을 체찰사로 삼아서 부(副)가 되게 하고, 우인렬(禹仁烈)·도길부(都吉敷)·박임종(朴林宗)·홍인계(洪仁桂)·임성미(林成味)·이원계(李元桂)를 원수로 삼아, 모두 태조의 절제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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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남원산성을 쳐서 이기지 못하자 인월역에 둔을 치고 소문을 퍼뜨리다.
왜적이 남원산성을 쳐서 이기지 못하고 물러가 운봉현(雲峯縣)을 불사르고, 인월역(引月驛)에 둔을 치고는 소문을 퍼뜨리기를,
“장차 광주의 금성(金城)에서 말을 먹여 북으로 올라가겠다.”
하니, 안팎이 크게 진동하였다. …… 우리 태조가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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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태조의 위명을 두려워하여 그의 위치를 물어 틈을 엿보아 침범하다.
…… 태조의 위명이 더욱 두드러지니, 왜적이 우리나라 사람을 사로잡으면 반드시 이만호(李萬戶)가 지금 어느 곳에 있느냐고 물어서 틈을 엿보아 들어와서 침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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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가 이두란 ․ 고려 ․ 조영규 ․ 안종검 등을 거느리고 적과 싸워 크게 이기다.
왜적 150척이 함주·홍원(洪原)·북청(北靑)·합란북(哈蘭北) 등 여러 곳을 침략하여, 인민을 거의 다 죽이고 사로잡았다. 원수 심덕부(沈德符)·홍징(洪徵)·안주(安柱)·황희석(黃希碩)·정승가(鄭承可) 등이 적과 홍원의 대문령(大門嶺) 북쪽에서 싸워, 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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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을 치라는 우의 말에 태조가 4불가론을 내세워 요동 정벌의 부당함을 아뢰다.
우(禑)가 봉주에 머물면서 최영(崔瑩)과 우리 태조를 불러 이르기를,
“요양을 치려 하니 경 등은 힘을 다하여야 한다.”
하였다. 태조가 아뢰기를,
“지금 군사를 내는 데에 4가지 불가한 것이 있으니, 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