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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을 청하는 귀화 왜인 부사직 지문에게 의복과 쌀 등을 내리다.
귀화한 왜인인 부사직 지문(池文)이 말씀을 올리기를,
“신은 부모를 버리고 처자와 헤어진 지 지금 8년이 되었습니다. 그리워하는 정은 이루 말할 수 없사오니, 관압사인 이예(李藝)를 따라서 고향인 대마도에 가서 여러 해 동안 그리워하던 정회를 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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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견주 ․ 대마도의 사물 관압사 대호군 이예가 사조하니 인견하다.
석견주(石見州)․대마도의 사물관압사(賜物管押使) 대호군 이예(李藝)가 사조하니, 임금이 불러 보고 이르기를,
“종정무(宗貞茂)는 지성으로 마음을 바쳤기 때문에, 부왕께서 이를 가상히 여기시어 항상 보호를 베푸셨는데, 정무가 죽은 뒤에 그 섬의 도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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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에 다녀온 석견주의 사물 관압사 대호군 이예가 복명하다.
석견주(石見州)의 사물관압사인 대호군 이예(李藝)가 복명하여 계하기를,
“종정성(宗貞盛)은 예를 갖추어 명령을 맞았으며, 내리신 부물을 받고는 신 등을 대접함에 심히 후하여 45리나 되는 훈라관(訓羅串)까지 나와 전송하면서, 신에게 이르기를, ‘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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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의 종우마 ․ 언륙 ․ 정성이 단목 등을 바치니 정포 등을 내려 주다.
대마도의 종우마(宗右馬)․언륙(彦六)․정성(貞盛)이 사람을 보내어 환도 2자루, 단목 300근, 석유황(石硫黃) 5백 근, 화살촉 30개를 바치고, 대호군 이예(李藝)를 통하여 호피․표피․채화석․세포 및 미두를 구하므로, 정포 70필을 회사하고, 특별히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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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에 세자의 양관을 청하는 문제 등에 대해서 논의하다.
조참을 받고 정사를 보았다. 임금이 대언들에게 말하기를,
“명분은 천하의 중대한 일이다. 세자의 양관(梁冠)양관(梁冠)조선시대 문무백관이 조복(朝服)과 제복(祭服)을 입을 때 쓴 관.은 마땅히 속히 조정에 청구하여야 하겠다. 예전에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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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내전과 소이전에 물건을 보내게 하다.
예조에서 일본통신사 박서생(朴瑞生)의 수본에 의하여 계하기를,
“대내전(大內殿)은 그 선대로부터 성심으로 우리나라를 섬겨 왜적의 무리들을 금제하였고, 무자년에 통신부사(通信副使) 이예(李藝)가 해상에서 바람을 만나 석견주(石見州)에 표류하여 죽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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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의 사위 하례와 전주의 치제를 위해 일본 통신사들이 길을 떠나다.
일본통신사 대사성 박서생(朴瑞生)․부사 대호군 이예(李藝)․서장관 전 부교리 김극유(金克柔)가 길을 떠나는데, 신주(新主)의 사위를 하례하고 전주에게 치제하기 위함이었다. 그 서계에 이르기를,
“이제 구주에서 온 사객으로 인하여 비로소 새로 큰 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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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생 ․ 이예 등에게 단자의 등을 내리다.
박서생․이예에게 각기 단자의(段子衣) 1습과 주의(紬衣) 1습을 내리고, 또 따로 옷과 갓․신을 하사하였으며, 종사관 등의 옷도 하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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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각 포구의 병선과 군기를 점검할 것을 건의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대호군 이예(李藝)의 말에 ‘일본의 대내전(大內殿)이 일찍이 소이전(小二殿)과 싸워서 소이전의 축전주(筑前州) 땅을 빼앗으니, 어소(御所)에서도 이에 그 땅을 주고 또 글을 내려 주어 이르기를,「일기주가 만약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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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조에서 일본인과 사사로이 저포 등과 금을 바꾼 통사 윤인보의 처벌을 건의하다.
형조에서 아뢰기를,
“통신사(通信使)의 통사 윤인보(尹仁甫)가 무역용 주(紬)·저포(苧布) 4백 32필을 가지고 그가 왜인에게 은밀히 주고 칠품금(七品金) 52냥 2전을 사가지고 왔사온데, 본국 시장 가격에 비하여 정포 4백 64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