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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을 청하는 귀화 왜인 부사직 지문에게 의복과 쌀 등을 내리다.
귀화한 왜인인 부사직 지문(池文)이 말씀을 올리기를,
“신은 부모를 버리고 처자와 헤어진 지 지금 8년이 되었습니다. 그리워하는 정은 이루 말할 수 없사오니, 관압사인 이예(李藝)를 따라서 고향인 대마도에 가서 여러 해 동안 그리워하던 정회를 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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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왜 만호 구육 ․ 나가온 ․ 곤시라 등의 이름을 고치고 관직을 제수하다.
항복한 왜인 만호 구륙(疚六)을 등륙(藤六)으로 이름을 고치어 선략장군행중랑장(宣略將軍行中郞將)을 삼고, 나가온(羅可溫)을 임온(林溫)으로 개명하여 선략장군행낭장(宣略將軍行郞將)을 삼고, 데리고 온 사람 망사문(望沙門)은 지문(池門)으로 개명하여 선략장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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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사가 대마도에 도착하여 성과를 올리다.
오시에 우리 군사 10여 척이 먼저 대마도에 도착하였다. 섬에 있는 도적이 바라보고서 본섬에 있는 사람이 득리하여 가지고 돌아온다 하고, 술과 고기를 가지고 환영하다가, 대군이 뒤이어 두지포(豆知浦)에 정박하니, 모두 넋을 잃고 도망하고, 다만 50여 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