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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략이 세자 강관에게 경전을 가지고 와 토론하기를 청하다.
송경략(宋經略)이 자문을 보내어 세자강관(世子講官) 2~3명에게 강론할 경전을 가지고 자기에게 와서 토론하게 할 것을 요청하였다. 문학(文學) 유몽인(柳夢寅), 사서(司書) 황신(黃愼), 설서(說書) 이정귀(李廷龜)를 보내어 배우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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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우가 임진왜란 이후 사적을 수정하고, 일기가 없는 때의 일은 찬출해 내도록 아뢰다.
서경우(徐景雨)가 아뢰기를,
“선왕의 실록을 편찬하는 한 가지 일에 대해서 소신은 삼가 우려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선왕께서 재위하신 40년 동안에 행하신 명령과 정형이야말로 만세에 걸쳐 후세 사람들에게 법이 될 만한 것들인데 이것은 그냥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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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요동도사가 우리나라가 왜와 소식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는 것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신들이 호조에 내리신 의주부윤의 장계를 보건대, 그 속에 ‘소통사(小通事) 최봉걸(崔鳳傑)이 요동에서 돌아와 한 말 중에, 도사가 묻기를 「사은사가 왜 지금까지 오지 않느냐. 전해 듣건대, 표류한 중국인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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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한학에 익숙한 자로 한학교수에 차임하라고 하교하다.
임금이 한학문신의 전강에 임시하여 거수한 사람인 학정 노태관(盧泰觀)과 부정자 권항(權抗) 등에게 상전을 하사하고, 이어서 하교하기를,
“국가에 우려가 없는 것은 보장하기 어려운 것이니, 혹시 사변이 있는 때를 만나게 되어 상역은 담당할 사람이 없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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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판서 서유린이 중 휴정의 사당을 세우고 표충이라는 편액을 내리도록 아뢰다.
호조판서 서유린(徐有隣)이 아뢰기를,
“중 휴정(休靜)의 사적이 고 재상 이정귀(李廷龜) · 장유(張維)가 지은 비문에 실려 있는데, 비문에 ‘서산대사(西山大師)가 임진왜란 때 국가를 위해 의병을 일으키자 선묘께서 팔도십육종도총섭(八道十六宗都總攝)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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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문원이 글 잘하는 사람이 함께 의논하여 사명을 중하게 하라고 청하다.
승문원이 아뢰기를,
“요사이는 사명의 중함이 평상시 보다 배나 되어 자문·게첩이 날마다 쌓입니다. 주본은 위로 천청에 주달하여 분쟁을 해소하고 실정을 상달되게 하는 것이 오로지 이에 달렸으니 더욱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글 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