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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의 왜구가 침략할 것을 우려하여, 고령현감 이정상 등이 병으로 잇달아 체직을 청하다.이조가 문경현감(聞慶縣監) 홍처준(洪處濬)의 병이 중하다는 이유로 체직을 청하니, 상이 따랐다. 이어 하교하기를, “근일 남쪽 수령들이 잇달아 벼슬을 버리니 지극히 한심한 일이다.” 하였다. 이때 인심이 남방에 왜구의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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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이세백이 다시 개시를 할 것 등을 아뢰다.대신과 비국의 여러 신하들을 인견하였다. 좌의정 이세백(李世白)이 아뢰기를, “왜차가 공작미를 달라고 간청하여 왔는데【공작이란 관비와 같은 말이다. 영남에서 면포를 왜국에 보내고 이것을 공작목이라 하였는데, 왜국에서 포 대신 쌀을 요구하여 왔으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