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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이세백이 다시 개시를 할 것 등을 아뢰다.
대신과 비국의 여러 신하들을 인견하였다. 좌의정 이세백(李世白)이 아뢰기를,
“왜차가 공작미를 달라고 간청하여 왔는데【공작이란 관비와 같은 말이다. 영남에서 면포를 왜국에 보내고 이것을 공작목이라 하였는데, 왜국에서 포 대신 쌀을 요구하여 왔으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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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최석정이 왜인과 촌녀가 간통한 사건에 대해 아뢰다.
대신과 비국의 여러 신하들을 인견하였다. …… 최석정(崔錫鼎)이 말하기를,
“동래부사 한배하(韓配夏)의 장계를 보니, 왜인과 촌녀가 서로 간통하였는데, 촌녀와 동정한 사람이 신문을 기다리지 않고 솔직이 공초하여 왜관에 말하니, ‘범간한 일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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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김창집이 통신사를 시기에 맞추어 차출할 것 등을 청하다.
왕세자가 대신들과 비국의 여러 재상들을 인접하였다. 영의정 김창집(金昌集)이 아뢰기를,
“함경도감사 이탄(李坦)의 장본에 ‘내시의 노비들에게 바치고 면천하게 하여 그 곡식을 진제할 밑천에 보충하게 해 주소서.’ 하였으니, 그 청을 허락하는 것이 마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