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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원숙의 서간을 보고 후추의 종자를 구하는 일에 대해 의논하도록 전교하다.
예조정랑 정광세(鄭光世)가 대내전(大內殿)의 사인 중[僧] 원숙(元肅)의 서간(書簡) 수폭(數幅)을 가지고 와서 아뢰었는데, 그 하나에 이르기를,
“온조백제국왕여장(溫祚百濟國王餘璋)의 셋째 아들이 일본국에 내조하였음이 수(隋)나라의 대업 7년 신미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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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웅도사의 이자와 소첩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신들이 삼가 웅도사(熊都司)의【이름은 정동(正東)이며 심유격(沈遊擊)을 따라 왜적의 진영에 들어가 있다.】이자와 소첩을 보니, 왜적에게 사로잡힌 남녀의 이름을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명나라의 장수로서 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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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성에 그전과 같이 고려에 행정동성사의 사업을 전적으로 위임할 것을 청하다.
이해에 요양성(遼陽省)이 황제에게 보고하여 정동(征東), 요양의 두 성을 한 개의 성으로 통합하고 관청은 동경(東京)으로 옮겨 두자고 요청하였으므로 왕이 황제에게 글을 보내 건의하기를,
“말을 아무리 교묘하게 분식하여도 황제가 들으면 반드시 사실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