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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모화관에 이르러 중국 황제의 칙서를 받다.
상이 모화관(慕華館)에 거둥하여 황칙(皇勅)을 맞았다. 상이 모화관에 이르러서 장막으로 들어와 도승지 윤담무(尹潭茂)에게 전교하기를,
“칙서를 맞은 후에 어전예차통사(御前預差通事)를 시켜 차관에게 먼저 모화관에 가서 기다린다는 뜻으로 고하게 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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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제독의 차관이 승전 상황을 보고하자 위로하고 배웅하다.
마제독(麻提督)의 차관이 첩서를 가지고 울산에서 오니 상이 별전에서 접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여러 대인들이 소방 때문에 친히 시석을 무릅쓴 탓으로 큰 공이 거의 이루어져 가고 있으니 감격스러움을 견디지 못하겠소이다. 천병이 다치지나 않았소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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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어사가 무를 숭상하여 국가를 회복할 것을 권하다.
상이 홍제원(弘濟院)에 행행하여 진어사(陳御史)를【감군어사(監軍御史)로 이름은 진효(陳效)이다.】영위하였다. 상이 막차로 들어가니, 왕세자가 사서 이필영(李必榮)을 보내어 문안하였다. 상이 눈과 얼음 위에 앉아 종일토록 기다렸는데 해질녘에야 어사가 도착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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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효가 부장 해생을 장려하다.
흠차감찰요해조선등처감찰군무어사 진효(陳效)가 부장 해생(解生)을 장려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용맹스런 웅자와 삼엄한 장령으로 한창 기세를 떨치던 왜구와 맞설 때에는 산악 같이 동요하지 않았고, 군사를 거두어 개선할 때에도 지나는 지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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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진어사의 처소에 가서 그를 접견하다.
상이 진어사(陳御史)의 처소에 행행하여 접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대인이 군사를 나누어 둔수하면서 왜적의 절발을 방어하도록 허락하였으니, 황은이 망극한 것은 물론 대인들의 덕택에 대해서도 사례드릴 길이 없소. 예로부터 대적을 한번에 소탕시킨 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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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정응태가 시어소에 와서 회사례를 행하다.
정주사(鄭主事)가【이름은 정응태(丁応泰)이다.】시어소(時御所)에 와서 회사례를 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대인께서 누지에 입하였으니 배례를 행하여 사례하기를 청하외다.”
하니, 주사가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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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와 진어사가 술을 마시고 서로 회포를 토로하다.
어제 경리가 술을 마셨는데 밤 5고에 이르러 파할 때쯤 해서 장막을 걷어 올리고는 경리와 진어사(陳御史)가 처마 아래의 자리에 나와 서로 손을 마주잡고 앉아 조용히 회포를 토로하였다. 경리가 취중에 진어사에게 말하기를,
“형님은 무슨 까닭으로 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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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어사의 사처에 가서 상견하다.
상이 진어사(陳御史)의 사처로 가서 상견하였다. 어사가 말하기를,
“조선·운량·둔전·경종 등의 일을 다시금 조처하십시오.
그리고 중국의 병마가 앞으로 나아가 방수하면 변방의 일은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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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 진효를 위로하고, 군량 운송 문제를 언급한 회첩을 보내다.
어사 진효(陳効)에게 보낸 회첩은 다음과 같다.
“근래 찌는 듯한 무더위와 장마비가 계속되는데 대인의 근황은 어떠하십니까? 우러러 사모하는 마음 가이없었는데 갑자기 멀리 하국에 내려준 대인의 혜한을 받게 되었습니다. 대인께서는 멀리 있으면서 이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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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유제독과 세자 ․ 배신의 동행, 군량 ․ 중국군의 동향에 대해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오늘 신들이 역관을 통해서 듣건대, 유제독(劉提督)이 요즈음 배신이 즉시 와서 뵙고 제반 일을 의논하지 않는 것에 대해 성내고 있다 하였습니다. 그가 ‘세자와 배신이 동행할 것을 이자했는데 지금까지 아무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