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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사신 준초가 포화를 줄 것과 회례사의 파견을 요청하다.이보다 앞서 준초(俊超) 등이 일본국왕의 말이라고 하면서 동전을 구하여 새로 천룡사(天龍寺)를 중건하고자 하였으나, 국가에서 저축한 것이 없다고 대답하였었다. 이때에 이르러 준초 등이 말하기를, “전(錢)이라는 것은 천(泉)이니, 이것은 포천(布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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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왕 상원이 범경과 야차랑을 보내어 내빙하다.유구국왕 상원(尙圓)이 범경(梵慶)을 보내어 내빙하였는데, 그 서계에 이르기를, “유구국왕 상원(尙圓)은 조선국왕 전하께 엎드려 아룁니다. 삼가 우리 작은 부용(附庸)의 나라를 큰 섬이라고 여겼었는데, 근래에 일본의 갑병이 와서 빼앗고자 하므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