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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서쪽 교외에 나아가 칙서를 맞이하다.
인시에 상이 서쪽 교외로 나아가 칙서를 맞이하였는데, 왕세자와 백관이 따랐다. 주청사 윤근수(尹根壽)가【부사는 최립(崔岦)이었고 서장관은 신흠(申欽)이었다.】칙서를 받들었다. 칙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황제는 조선국 광해군혼(光海君琿)에게 칙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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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조경의 가자 개정, 접반사들의 군관 대동 등을 아뢰다.
사헌부가【대사헌 정창연(鄭昌衍), 집의 송준(宋駿), 장령 나급(羅級), 지평 이이첨(李爾瞻), 송석경(宋錫慶)】와서 아뢰기를,
“신들이 조경(趙儆)에 관한 일 한 가지를 가지고 반달 동안이나 논집하였는데도 성상의 비답에 ‘나라 일을 하는 것이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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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응인 등을 파견하여 일본이 조선을 위협하여 명에 쳐들어가려 한다는 사정을 진주하다.
진주사 한응인(韓應寅) 등을 파견하여, 일본이 우리나라를 위협하여 대명(大明)으로 쳐들어가려 한다는 사정을 진주하는 한편 자문 중에 있는 유언비어에 대하여 변무하였다. 주문은 첨지 최립(最岦)에게 짓도록 하였는데 내용이 매우 상세하였으나 통신사가 문답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