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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대동도 및 진주에 무신을 파견할 일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대동도(大同道) 속역이 13개나 되고 도리가 몹시 멀어서 평상시에도 한 사람의 찰방으로는 검찰하지 못하였습니다. 지금은 찰방 윤엽(尹曄)이 도피하여 나타나지 않고 있으므로 역졸이 있어도 통섭하는 사람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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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 ․ 전현룡 ․ 조경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정사가 있었다. 황기(黃沂)를 예조정랑에, 전현룡(田見龍)을 해주목사(海州牧使)에, 조경(趙儆)을 수원부사(水原府使)에 제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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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가 송경략이 평양으로 후퇴한 이유 등 경략의 의견을 아뢰다.
공조정랑 황기(黃沂)가 송경략(宋經略)의 문례관(問禮官)으로 의주에서 돌아와 아뢰기를,
“경략이 지난 달 24일에 강을 건너오자 신이 원접사 윤근수(尹根壽), 영위사 정곤수(鄭崐壽) 및 목사 황진(黃璡) 등과 예를 행하였습니다. 경략이 말하기를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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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서 헌납 황기가 탐오의 폐습에 관해 아뢰다.
조강에 나아갔다. 헌납 황기(黃琦)가 아뢰기를,
“요즘 염치의 도리가 무너지고 탐오가 풍습을 이루고 있습니다. 옛말에 예·의·염·치는 국가의 사유라 했는데, 옛사람들이 장오죄(贓汚罪)를 무겁게 했던 것은 바로 이 사유를 위해서였습니다. 당초 조윤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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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사신의 임무를 소홀히 한 여의손을 귀양보내다.
여의손(呂義孫)을 진도(珍島)에 유배시켰다. 여의손이 일본에 이르렀을 때에 마침 명나라 사신이 이르렀는데, 여의손의 통역 황기(黃奇)가 중국말과 일본말에 능통하여 명나라 사신이 빼앗아 갔고, 또 중국에서 일본에 유시하여 우리 나라를 협공한다는 말을 듣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