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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체찰사 이원익이 서장을 보내다.
도체찰사 이원익(李元翼)의 서장에,
“비변사에 계하한 관문이 도착하였는데 ‘부산성(富山城)은 사세가 매우 곤난하여 반드시 지킬 수 없으니, 도체찰사에게 자세히 보고하여 그의 지휘에 따르도록 하라.’ 고 하였습니다. 부산성의 일은 민정이 궤란할 뿐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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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사 황신이 송운의 환보와 양포정의 일로 서장을 올리다.
접반사 황신(黃愼)【간교한 정철(鄭澈)을 아첨하여 섬겼고 마음가짐이 자못 편벽하여 덕보다 재주가 낫다고는 하나 볼 만한 것은 없었다.】의 서장에,
“당일 책사(冊使)가 역관 문응추(文應樞)를 시켜 신에게 전하기를 ‘우리가 여기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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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염을 임현으로 개차하고 심 사신을 함양 ․ 거창 등지로 이주케 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양총병(楊總兵)이 말한 접반(接伴)할 고위의 배신과 군량을 관할하는 호조의 당상관을 이조로 하여금 속히 조처하게 하였으며, 여러 장수 이하들에게 총병의 지휘를 받게 하는 일과 남원의 성곽을 수축하는 일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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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이 심책사를 만나고자 한 경위와 이후의 대책을 논의하다.
접반사 행돈령부도정(行敦寧府都正) 황신(黃愼)이 치계하기를,
“4월 28일에 유정(惟政)이 서울로부터 도착하여 왔습니다. 곧바로 역관을 시켜 책사(冊使)에게 아뢰게 하였더니, 책사가 말하기를 ‘나는 만날 필요가 없다. 만일 할 말이 있으면 접반사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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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사 황신이 책사가 한 말을 보고하다.
접반사 황신(黃愼)의 서장에,
“신이 책사(冊使)를 보고 유지한 말씀들을 자세히 책사에게 고하였더니, 책사가 답하기를 ‘내가 부산에 있을 때에 일찍이 행장과 정성(正成) 등을 속여 말하기를 「들으니 조선에서 많은 병마를 모아 너희 진영을 공격하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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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사 황신이 심책사가 청정과 송운 등의 일로 불평한 내용을 보고하다.
접반사 돈령도정(敦寧都正) 황신(黃愼)이 서장을 올렸다.
“신이 역관 이유(李愉)를 시켜 유정(惟政)과 청정(淸正)이 문답한 별록을 가지고서 유지 안의 내용대로 글을 만들어 책사에게 올리도록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책사가 신을 불러 말하기를 ‘내가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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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사 황신이 조방장 김언공의 전과를 장계로 보고하다.
전라감사 황신(黃愼)이 장계하기를,
“조방장 원신(元愼)을 우도로 보내고 조방장 김언공(金彦恭)을 좌도로 보내 돌아가는 왜적을 추격하게 하였는데, 김언공의 보고에 ‘금구(金溝)땅 종정원(從正院) 길가에서 매복했다가 내려가는 왜적 20여 명이 지나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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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관찰사 황신이 관아를 버리고 도망한 수령들에 관해 보고하다.
전라도관찰사 황신(黃愼)이 장계하기를,
“도내에 관아를 버리고 도망한 수령들이 많지만 선후와 원근의 차등이 없지는 않습니다. 길이 막혀 소식이 불통하므로 근처에 있는 각 고을만 우선 소문에 의해 기록해서 아뢰고, 나머지 각 고을 수령들은 뒤에 듣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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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도의 체찰사 ․ 도원수 ․ 병사 ․ 수사에게 선참 후계의 권한을 주자고 정언 이이첨이 건의하다.
정언 이이첨(李爾瞻)【사간은 이상신(李尙信)이고 정언은 조즙(趙濈)이다.】이 와서 아뢰기를,
“오늘날 흉적이 가득하게 된 것은 오로지 군법이 해이한 데에서 연유한 것입니다. 변란 이후로 죄를 범한 자들이 모두 정당한 형벌을 받았다면 사람들이 반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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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관찰사 황신이 왜적을 참획한 군사와 그 전공을 보고하다.
10월 12일에 성첩한 전라도 관찰사 황신(黃愼)의 장계에,
“장수현감(長水縣監) 강복성(康復誠)의 첩청에 의하면 ‘남원(南原)의 적을 소탕하기 위하여 군인을 거느리고 5일 쳐들어갔는데 그날 밤중에 적은 이미 철수하여 향교 뒷산에 숨으려고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