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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서 병조의 첩정에 의거해 소나무에 관한 감독 관리에 대해 상신하다.
의정부에서 병조의 첩정에 의거하여 상신하기를,
“병선(兵船)은 국가의 도둑을 막는 기구이므로 배를 짓는 소나무를 사사로 베지 못하도록 이미 일찍이 입법을 하였는데, 무식한 무리들이 가만히 서로 작벌하여 혹은 사사 배를 짓고,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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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시라를 강계부에 이라다라는 회령부에 유배하며 공천 ․ 양인의 딸과 혼인을 허락하다.
의금부에 명하여, 평시라를 강계부(江界府)에, 이라다라를 회령부(會寧府)에 나누어 유배하고, 의복 등의 물품을 주고 공천이나 양민의 딸로써 아내 삼는 것을 허락하며, 연수를 한정하여 복호하게 하고, 나머지 왜인들은 모두 본도에 돌아가는 것을 허락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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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판관 이홍업이 왕자 및 적장의 편지를 가지고 오다.
경성판관(鏡城判官) 이홍업(李弘業)이 오랫동안 적에게 잡혀 있다가 북병사 한극함(韓克諴), 남병사 이영(李瑛), 임해군 이진(李珒), 순화군 이보(李⿰王土), 상락부원군 김귀영(金貴榮), 장계부원군 황정욱(黃廷彧), 전호군 황혁(黃赫)의 서장과 적장 청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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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금부가 이홍업을 추고한 결과를 보고하다.
의금부가 아뢰었다.
“전교하신 내용으로 다시 이홍업(李弘業)에게 물었더니 ‘신은 7월 24일 경성(鏡城)에서 사로잡혔는데 왕자도 7월 24일 회령부(會寧府)에서 사로잡혔다고 하였다. 날짜는 기억되지 않는데 9월 초승에 적장 청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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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를 적에게 넘긴 반적 이언우 ․ 함인수 ․ 정석수를 처형하다.
이언우(李彦祐)·함인수(咸麟壽)·정석수(鄭石壽) 등을 처형하였다. 이언우 등은 함경도 회령부(會寧府) 사람으로 반적(叛賊) 국경인(鞠敬仁)과 함께 모의하여 자칭 삼대장(三大將)이라 하며 두 왕자와 여러 재신들을 묶어 왜적들에게 넘겨주었고 국경인을 추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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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업이 왕녀와 부마들을 속히 올라오도록 명하기를 청하다.
6472. 박승업이 왕녀와 부마들을 속히 올라오도록 명하기를
청하다.
박승업(朴承業)이【위인이 미련하지만 재능은 많았다. 남에게 뒤질세라 권문세가에 쫓아다녔다.】아뢰기를,
“내전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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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남 ․ 북도가 적에게 함락되다.
왜장 청정(淸正)이 북계로 침입하니 회령(會寧) 사람들이 반란을 일으켜 두 왕자와 여러 재신을 잡아 적을 맞아 항복하였다. 이로써 함경남·북도가 모두 적에게 함락되었다.
당초 청정이 재를 넘어 왕자 일행을 끝까지 추격하니 왕자가 경성(鏡城)으로 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