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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황수신이 성안에 나무를 심었다가 유사시에 사용하도록 하다.경상도관찰사 황수신(黃守身)이 아뢰기를, “신이 여러 성안을 살펴보니, 나무가 없어서 땔나무도 준비할 수 없고, 또, 응변할 기계도 판비(辦備)하기 어렵습니다. 예전에 고구려(高句麗) 안시성(安市城)은 60일 만에 포위를 당하여, 당(唐)나라의 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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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유격과 시어소에서 군사 훈련과 왜구 소탕에 대해 이야기하다.진유격(陳遊擊)이 시어소(時御所)에 와서 상을 뵈었다. 내일 열무하려는데 국왕도 함께 가서 관무하자는 것이었다. 유격이 말하기를, “동작부교(銅雀浮橋) 앞 가까운 곳에다 장막을 설치해 주십시오.” 하고, 이어서 말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