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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왕의 행장에 대마도 정벌과 중국인 송환에 관해 적다.
형조판서 이발(李潑)과 좌군동지총제(左軍同知摠制) 이수(李隨)를 북경(北京)에 보내어, 표전(表箋)을 받들고 부고를 전하며 시호를 청하게 하였는데, 대행왕(大行王)의 행장을 가지고 갔다. ……
기해 7월에 대마도 왜적이 변경을 침범하므로, 여러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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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에게 피로되었다 도망친 절강 사람 6명을 요동으로 압송하다.
당초에 절강(浙江) 창국현(昌國縣) 사람 위소기(衛小旗)․대불명(戴弗名) 등 6명이 왜인(倭人)에게 피로되었다가 이때에 도망쳐 왔으므로, 사역원판관(司譯院判官) 김정수(金精秀)를 보내 요동(遼東)으로 압송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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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참판 허후에게 중국에 붙잡힌 사람들을 주청하여 데려옴에 어느 때 중국에 사은할지를 의논하게 하다.
예조참판 허후를 불러 이르기를,
“본국(本國)의 나주(羅州) 사람이 바람에 밀려 절강(浙江)에 이르렀다 하여, 황제가 칙서를 내려서 묻기를, ‘실로 본국 사람이면 주청해서 데려가라.’ 하였으니, 은택(恩澤)이 지극히 우악(優渥)한 것이다. 그러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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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성의 관하가 사로잡아 간 중국 군사 서성을 이예에게 부쳐 보내다.
종정성(宗貞盛)의 관하가 일찍이 중국 절강(浙江) 창국위(昌國衛)의 군사 서성(徐成)을 사로잡아 갔었는데, 이때에 이르러 정성이 이예(李藝)에게 부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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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도사에 자문을 보내어 이예가 대마도에서 데리고 나온 절강사람 서성에 대해 말하다.
사역원주부(司譯院注簿) 김유례(金有禮)를 보내어 요동도사(遼東都司)에 이자하기를,
“의정부에서 장계하기를, ‘정통(正統) 8년 6월 초1일에, 본국의 제주(濟州) 관선(官船) 한 척이 서여서도(西餘鼠島)에 이르러 정박하고 있는 사이에, 홀연히 왜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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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에서 일본에 잡혀간 절강 백성 12인을 압송하게 하다.
통사(通事) 김유례(金有禮)를 요동에 보내어 일본에 잡혀갔던 절강(浙江) 백성 12인을 압송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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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을 명나라에 보내 일기 해적에 대해 예부에 자문하다.
이조참판 이변(李邊)을 보내어 명나라 서울에 가서 성절(聖節)을 하례하게 하고, 또 예부에 자문하기를,
“일본국(日本國)에서 보내어 온 중 건탁(乾琢)과 함께 온 사람 조문서(趙文瑞)와 시강(柴江) 등의 정사에 의거하면, 두 사람이 함께 절강(浙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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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사 홍담이 왜구에 관해 장계하다.
사은사(謝恩使) 홍담(洪曇)의 장계에,
“…… 또 ‘남방의 소주(蘇州)·송강(松江) 소속인 상해(上海)·가정(嘉定) 등의 고을과 강동(江東) 지방에는 왜놈들의 도적질이 해마다 그치지 않아, 사람들을 죽이고 가옥을 불태우고 공장(工匠)들을 잡아가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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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세견선이 명나라 장 부사가 대마도에 보낸 자문을 가지고 오다.
예조가 아뢰기를,
“대마도의 제일(第一) 세견선(歲遣船)이 이제 비로소 나왔습니다. 그 서계의 사연에, 명나라의 부사로 성이 장(蔣)인 자의 자문(咨文)【*】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 많아서 한리학관(漢吏學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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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이 강화를 요청하자 이덕형 등과 논의하다.
이날 왜적이 대동강 동편에 말목을 박아 글을 매달아 놓고 돌아갔는데 그것을 가져다가 보니 적장 평행장(平行長)·평조신(平調信)·평의지(平義智) 등이 강화를 요청하는 일이었으며, 또 이덕형(李德馨)과 선상에서 만나 무기를 버리고 대화하자고 하였다. 상이 덕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