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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해주목사 양수를 일본에 조문케 하다.
전 해주목사(海州牧使) 양수(梁需)를 일본에 보내어 국왕에게 글을 전하게 하였으니, 보빙과 조상을 위함이었다. 부물(賻物)은 백세저포(白細苧布)·흑세마포(黑細麻布) 각 25필(인삼(人蔘)·송자(松子) 각 50근, 잡채화석(雜彩花席) 10장, 호피(虎皮)·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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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가 일본 국왕의 답서를 가지고 돌아오다.
양수(梁需)가 일본에서 돌아왔다. 그 국왕의 답서에 이르기를,
“일본국 원의지(源義持)는 삼가 아룁니다. 사람을 보내시어 유시하는 글과 겸하여 물건까지 주시는 은혜를 받았는데 어제 해상에서 호적(豪賊)들을 만나 겁탈을 당하여, 겨우 사지를 벗어나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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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왕사와 등에게 ≪대장경≫ 1부를 주다.
일본국왕사와 대내전(大內殿)의 사인(使人)이 돌아간다고 고하니, 임금이 경연청(經筵廳)에 나아가서 인견하고,
“너희 왕이 양수(梁需)를 겁박하고 노략질한 도적을 끝까지 토벌할 뜻을 보이니, 내가 심히 기뻐하고 감사한다.”
하니, 사인이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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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사신을 갔다온 양수를 강릉 대도호부사로 폄출하다.
경상도 도관찰사 안등(安騰)이 병으로 사직하니, 한성윤(漢城尹) 한옹(韓雍)으로 대신시켰다. 병조참의(兵曹參議) 양수(梁需)를 폄출(貶出)하여 강릉대도호부사(江陵大都護府事)로 삼았으니, 양수가 일찍이 형조 참의가 되어 남봉생(南鳳生)의 노비를 잘못 판결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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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통신사 박분의 행차를 정지시키다.
일본통신사(日本通信使) 박분(朴賁)의 행차를 정지하라고 명하였다. 처음 하륜(河崙)의 건의로써 명하여 박분을 통신사로 삼아서, 국서와 예물을 가지고 행하여 경상도에 이르렀는데, 이때에 이르러 정부에서 아뢰었다.
“박분이 이미 병을 핑계하고 행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