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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판서 이주진이 신행국서의 현심의 당부를 앙품하다.
임금이 대신과 비국당상을 인견하였다. 예조판서 이주진(李周鎭)이 신행국서(信行國書)의 현심(玄心)의 당부를 앙품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속에는 ‘일본국대군전하’ 라고 쓰고, 아래에는 ‘조선국왕근봉’ 이라 쓰되 현심은 한결같이 구식에 의거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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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절목과 관백 ․ 왜황에 대해 논하다.
대신이 비국당상을 이끌고 청대하니, 임금이 인견하였다. ……
조현명(趙顯命)이 말하기를,
“신행의 수역 현태익(玄泰翼)이 올려 보낸 절목은 지극히 해괴하고, 내백이 전례에 따라 올려 보낸 것도 또한 잘못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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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해역관 현의순 등이 대마도의 지리 ․ 풍속 ․ 행정 ․ 형벌 ․ 치안 등의 견문한 것에 대하여 아뢰다.
도해역관 현의순(玄義洵)·최석(崔昔) 등이 보고 들은 것에 대해 별단으로 아뢰기를,
“일본국에는 팔도가 있는데, 도에는 66주가 있고 주에는 632군이 있으며, 군 이외에는 3도(島)가 있습니다. 이는 모두 관백의 명령을 따릅니다. 관백은 무장주(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