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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 이세필 등이 경차관을 보내어 변방의 방비를 규찰하도록 청하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사간 이세필(李世弼)․지평 최철관(崔哲寬)이 아뢰기를,
“근자에 사신의 행차로 인하여 안팎이 피폐하였는데, 지금 한명회(韓明澮)를 하삼도에 보내어 제언을 살펴보도록 하셨으니, 따라가는 사람이 반드시 많아 백성을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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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가 뜰에 서서 안중좌의 벼슬을 파하기를 청하고 글을 올려 사직을 청하다.
사헌부 대사헌 채수(蔡壽) 등과 사간원대사간 이세필(李世弼) 등이 또 다시 대궐 뜰에 서서 안중좌(安仲佐)의 벼슬을 파하기를 반복하여 논계하였으나, 임금이 마침내 들어주지 아니하니, 채수 등이 드디어 글을 올려 사직하였다. 전교하기를,
“마음대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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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가 울산에 있는 수영을 다대포로 옮기기를 청하다.
경상도관찰사 김자정(金自貞)이 아뢰기를,
“좌도 병마절도사와 수군절도사가 모두 울산(蔚山) 땅에 있어서 백성의 폐단이 매우 큽니다. 청컨대 영변의 예에 의하여 울산을 도호부로 올려서 부사와 판관을 두되, 병마절도사에게 부사를 겸임하게 하고, 또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