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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부사 이희룡이 백운산에 성을 쌓기를 청하다.
동래부사(東萊府使) 이희룡(李喜龍)이 상소하기를,
“백운산(白雲山)은 동래(東萊) · 기장(機張) · 양산(梁山)·울산(蔚山) 네 고을의 교차점에 걸쳐 있고, 또한 밀양(密陽) · 경주(慶州)로 가는 두 길의 사이에 해당되는데, 표면은 험악하지만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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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이 승정원에서 동래부의 장계 등을 먼저 입계한 것과 차왜가 귀국한 문제 등을 아뢰다.
대신과 비변사의 여러 재신들을 인견하였다. 좌의정 유상운(柳尙運)이 말하기를,
“동래부의 장계와 왜서의 등본이 동봉되어 왔는데, 승정원에서 이를 비국에 보내지 않고 곧장 먼저 입계하였으니, 소루한 책임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또 동래부의 장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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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에 들어가 쌀을 훔친 송정생 등을 효시하고 김택선 등은 경중에 따라 죄를 결단하게 하다.
이에 앞서 동래 사람 송정생(宋正生)·이시한(李時漢)이 소통사 홍입(洪立)·선인 안옥(安玉) 등과 왜관에 같이 들어가 쌀을 훔쳤는데, 김택선(金擇善)이라는 자가 왜관에 고발하였으므로, 조정에서 송정생·이시한을 효시하고, 김택선·홍립·안옥 등은 경중에 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