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래부사가 왜인 접대에 먼저 진상 숙배하는 등의 예를 행하도록 청하다.
동래부사 조영복(趙榮福)이 장계로 말하기를,
“대소 차왜들이 우리나라에 나올 적에 먼저 하선연을 행하여 먼길을 온 것을 위로하는데, 왜인들은 즉시 초량(草梁)에 와서 전패(殿牌)전패(殿牌)각 고을의 객사(客舍)에 ‘전(殿)’자를 새겨서 세워둔 나무 ...
-
영의정 김창집이 통신사를 시기에 맞추어 차출할 것 등을 청하다.
왕세자가 대신들과 비국의 여러 재상들을 인접하였다. 영의정 김창집(金昌集)이 아뢰기를,
“함경도감사 이탄(李坦)의 장본에 ‘내시의 노비들에게 바치고 면천하게 하여 그 곡식을 진제할 밑천에 보충하게 해 주소서.’ 하였으니, 그 청을 허락하는 것이 마땅...
-
차왜가 인삼을 무역하기를 요구하며 3년동안 머무르자 서계를 보내고 인삼도 개색하여 보내다.
…… 조태채(趙泰采)가 또 아뢰기를,
“동래부사 조영복(趙榮福)이 정장하기를, ‘인삼을 무역하기를 요구하는 차왜가 서계에 대해 허락하는 회답이 없다고 하면서 가지 않고 왜관에 머물러 있습니다. 비국에서 회답한 관문에 따라 훈도들로 하여금 엄하게 책망...
-
민진후가 차왜가 훈별을 감금한 일로 약조를 환기시키는 서계를 보내어야 한다고 하다.
…… 민진후(閔鎭厚)가 또 말하기를,
“동래부사 조영복(趙榮福)이 장계하기를, ‘장기(長鬐)의 표류 한 사람을 데리고 온 차왜의 정상이 놀랄 만한데, 접대하지 말고 단지 과해량만 지급하도록 청하였으므로, 이로써 훈별에게 명령을 전달하여 그로 하여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