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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백이 상고들이 관문 밖에 집을 짓고 생활하면서 관왜들과 밤낮으로 서로 접촉한다고 아뢰다.
임금이 대신과 비국의 여러 신하들을 인견하였다. …… 호조판서 김창집(金昌集)이 말하기를,
“동래의 상고가 옛날에 정수가 없어서, 지난날 문란하고 혼잡한 폐단이 있었던 까닭에 액수를 30명으로 정하였는데, 이후로 물화가 왕래하는 즈음에 조종하는 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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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대차왜에게 저군과 집정에게 예단을 감제한 이유에 대해 힐문하다.
대신과 비국의 제신을 인견하였다. 일전에 대마도 대차왜가 나왔으므로, 동래부에서 그들의 저군과 집정에게 예단을 감제하기를 청한 연유를 힐문하였더니, 대차왜가 말하기를,
“예조참판이 글과 예물을 강호 집정에게 보낸 것은 당초의 약조가 아니고, 귀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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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대신들과 왜국에 예단을 보내는 것, 언천대에게 도서를 허급하는 것 등을 의논하게 하다.
특명으로 대신과 비국의 제신에게 와서 모이도록 하고, 이어 인견하였다. 영의정 서종태(徐宗泰)·좌의정 김창집(金昌集)은 모두 왜국 예단은 정지하고 보내지 않는 것이 옳다고 이르고, 제신 이언강(李彦綱)·윤덕준(尹德駿)·김석연(金錫衍)·윤지인(尹趾仁)도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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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왕호복고 요청에 대해 대신들과 의논하였는데, 국서를 고치어 보내도록 하다.
대신과 비국의 제신을 인견하니, 영의정 서종태(徐宗泰)가 왜인의 서계 중에 왕호를 복구하기를 청한 일을 가지고 아뢰기를,
“국왕으로 썼던 것이 이미 구식이었으니, 예전 것을 따라서 개서하기를 청한 것은 참람한 호칭은 아니며, 또 만서(嫚書)와도 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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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판중추부사 김창집이 통신사의 죄를 논하다.
행 판중추부사 김창집(金昌集)이 상차하여 통신사의 죄를 논하여 말하기를,
“국서를 고쳐 보냄은 이미 이루어진 일에 속하니, 이제 반드시 추론할 것 없습니다. 그러나 신자된 자가 명을 받들어 지경을 나가서 이미 국서를 전하였으면 설령 참으로 고칠 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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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통신사 조태억 등의 죄를 논의하여 관작을 삭탈하여 문외 출송하라고 명하다.
이보다 앞서 통신사 조태억(趙泰億) 등 세 사람이 의금부에서 공초를 바치기를,
“범휘(犯諱)에 관한 한 가지 사실은 차라리 우리 쪽에서 먼저 고쳐 잘못을 저 사람들에게로 돌려서 저 사람들이 할 말이 없게 했어야 할 것이었으며, 서식을 고쳐 보내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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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주가 품질이 좋은 인삼을 얻고자 청하였으나 방색하도록 하다.
대신 및 비국의 유사당상을 인견하였다. 영의정 서종태(徐宗泰)가 말하기를,
“연해 등지에서 입은 재해가 더욱 심하고, 제주 지방이 특히 심하니, 마땅히 진휼하는 은전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고, 또 말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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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민진후 등이 유구에서 우리나라 사람을 돌려보내 주었으니 사례해야 한다고 아뢰다.
약방에서 입진하였다. 진후를 마치자, 도제조 김창집(金昌集)이 말하기를,
“어제 내리신 덕음은 뜻이 간절합니다. 고요히 조리하시는 중에 백성의 일을 이토록 염려하시니, 모든 도를 안찰하는 신하와 수령·변장들이 어찌 두려운 마음으로 봉행하지 않겠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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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제조 김창집이 연도별로 미수된 왜공목의 수량을 조사해 해당 수령을 논죄할 것을 청하다.
약방에서 들어와 진찰하였다. 임금이 수부에 있는 척택 좌우혈(左右穴)과 족부에 있는 음릉천 좌우혈, 음곡 좌우혈에 침을 맞았다. 도제조 김창집(金昌集)이 말하기를,
“동래의 왜공목(倭拱木)을 근래 경중의 모리배(牟利輩)들이 간혹 경사의 관문을 얻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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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김창집이 통신사를 시기에 맞추어 차출할 것 등을 청하다.
왕세자가 대신들과 비국의 여러 재상들을 인접하였다. 영의정 김창집(金昌集)이 아뢰기를,
“함경도감사 이탄(李坦)의 장본에 ‘내시의 노비들에게 바치고 면천하게 하여 그 곡식을 진제할 밑천에 보충하게 해 주소서.’ 하였으니, 그 청을 허락하는 것이 마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