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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수사 지세방의 서계에 의하여 금부의 낭관과 의원을 돌아오도록 하다.
정원이 아뢰기를,
“역관 홍겸(洪謙)이 양재역(良才譯)에 이르러 말을 갈아 탈 때에 충청도 수사【지세방(池世芳)】의 군관이 계본【*】을 가지고 중국 사람을 거느리고 오는 것을 만났습니다. 금부의 낭관과 의원의 일은 어찌해야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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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중국인을 타일러 뭍에 내려오도록 전교하다.
충청도 수사【지세방(池世芳)】의 서장【*】을 정원에 내리고 일렀다.
“이제 서장으로 인하여 중국 사람들이 의심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어서 뭍에 내리려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으니, 이런 뜻으로 수사에게 하유해야 하겠다. 내려간 역관(譯官)을 시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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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한 중국인이 돌아가려 한다면 쫓아가 잡을 필요가 없다고 이르다.
충청도 수사【지세방(池世芳)】의 서장【*】을 정원에 내리고 일렀다.
“중국 사람들이 배를 물린 뜻을 보면 돌아가려고 그러는 것이다. 다만 역관이 이미 가서 말을 서로 통한 뒤에는 반드시 치계가 있을 것이니, 기다린 뒤에 하유하는 것이 마땅하겠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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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에서 충청도 수사 지세방과 우후 나광후를 추고하지 말도록 청하다.
헌부가 아뢰기를,
“충청도수사 지세방(池世芳)과 우후 나광후(羅光厚)는 군위를 성대히 갖추고서 중국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하여 추고 받게 되었습니다마는, 이 당인들의 배는 표류하다가 우연히 배를 댄 것과 같은 유례가 아니고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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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중국인을 쫓아가 잡지 않도록 하문하다.
정원에 전교하였다.
“당선(唐船)이 마량(馬梁)에 표류하여 왔을 때에 나는 변장이 함부로 죽일까 염려되었기 때문에 제도에 하유하여 쏘지 말고 사로잡으라 하였고, 또 이 당선은 본디 일본과 장사를 하기 위해 온 것으로 우리나라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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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관찰사 윤희인이 왜선의 출현에 대해 장계하다.
충청도 관찰사 윤희인(尹希仁)이 장계하기를,
“6월 27일 서천포만호(舒川浦萬戶) 권한(權暵) 등이 왜선과 직도(稷島)에서 만나 추격하면서 싸웠는데, 왜선이 부안의 왕등도(王登島)를 향하여 가므로 권한 등이 추격하여 갔습니다.”
하니, 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