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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비리 지방관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명하다.
정원이 아뢰기를,
“나주에 사는 박승지(朴承旨)는 반드시 박우(朴祐)일 것입니다. 김도사(金都事)는 김기(金璣)가 창평(昌平)에 사니 아마도 이 사람인 듯한데, 도사 김수준(金守濬)도 전라도에 사니, 그가 바로 김기인지는 모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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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이 임억령을 파직하고 나세찬을 선위사로 보낼 것을 청하다.
영의정 윤은보 등이 아뢰기를,
“임억령은 잘못한 일이 많이 있는데, 이제 조정의 의논을 듣고는 반드시 더욱 잘못하게 될 것이니, 빨리 다른 사람을 보내어 그 직임을 갈음해야 합니다. 중론도 다 그러합니다.”
하니, 전교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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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위사 나세찬이 왜 사신의 은문제를 보고하다.
선위사 나세찬(羅世纘)의 서장에 말하기를,
“이달 19일 아침에 통사 한억년(韓億年)을 시켜 안심동당(安心東堂)등에게 말하기를 ‘어제 이미 행하도록 허가하였는데 이제까지 서로 만나지 못하여, 전하의 사명을 묵혔으니, 사신의 체모를 크게 잃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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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의 사신 안심동당이 방물을 바치다.
일본국의 사자 안심동당(安心東堂)이 방물을 바쳤다. 상이 사정전에 나아갔다. 영의정 윤은보(尹殷輔), 좌의정 홍언필(洪彦弼), 우의정 윤인경(尹仁鏡), 예조판서 김안국(金安國), 좌찬성 유관(柳灌), 좌참찬 권벌(權橃), 예조참판 송인수(宋麟壽), 참의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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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신이 은을 사줄 것을 요청하다.
정원이 아뢰기를,
“예조낭관이 선위사 나세찬(羅世纘)과 함께 의득한 뜻을 객사에게 말했더니, 객사가 답하기를 ‘만약 조금만 일찍 이런 의논이 있었으면 인동에 있는 복물(卜物)을 하필 여기까지 가지고 올라왔겠는가. 본국에서 이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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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사가 은을 더 사달라고 간청하다.
선위사 나세찬(羅世纘)이 아뢰기를,
“어제 낮에 술을 대접하려고 객관에 갔더니 아직 술을 차리기 전에 객사가 묻기를 ‘무슨 일이 있는가?’ 하였습니다. 그래서 삼공과 예조가 함께 의논한 것으로 답하였더니, 또 말하기를 ‘국왕이 보낸 물건을 우리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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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사가 돌아가겠다고 회답 서계를 써 달라고 청하다.
선위사 나세찬(羅世纘)이 아뢰기를,
“오늘 낮 술을 올릴 때 전의 은량에 대한 일과 상물 무역을 허락한 일을 조정의 뜻에 의하여 말해 주었더니, 답하기를 ‘나는 말을 이미 다했으니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우리들의 상물을 무역하지 않는다면 속히 회답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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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수사 지세방의 서계에 의하여 금부의 낭관과 의원을 돌아오도록 하다.
정원이 아뢰기를,
“역관 홍겸(洪謙)이 양재역(良才譯)에 이르러 말을 갈아 탈 때에 충청도 수사【지세방(池世芳)】의 군관이 계본【*】을 가지고 중국 사람을 거느리고 오는 것을 만났습니다. 금부의 낭관과 의원의 일은 어찌해야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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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서 홍언필 등과 대마도와의 화친을 논의하다.
영중추부사 홍언필(洪彦弼), 영의정 윤인경(尹仁鏡), 좌의정 이기(李芑), 우의정 정순붕(鄭順朋), 예조판서 신광한(申光漢), 지중추부사 민제인(閔齊仁), 좌참찬 심연원(沈連源), 병조판서 상진(尙震), 우참찬 임권(任權), 공조판서 윤사익(尹思翼), 형조...